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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진 Jan 17. 2017

단기 알바

 힘들지만 값진

  오랜만에 통장에 돈이 들어왔다. 마땅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수입이 없었는데, 마침 선배의 소개로 3일 동안 일을 했다. 페이도 좋고 간단히 회의를 기록하는 일이라는 말을 듣고 부담 없이 하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해야할 일이 많았다.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혹여나 실수를 할까봐 걱정이 들었다. 다행히도 일은 무사히 잘 끝났다. 한 학번 차이가 나는 선배가 인턴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머지 않아 내가 할 일이라는 생각에 앞으로에 대한 걱정이 또 한번 들었다. 또 회사가 어떤 분위기인지,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세상에는 내가 아니어도 되는 일들이 많다. '나'라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고 찾기 위해서 한 휴학인데,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하루하루가 참 잘 지나간다. 


  20만원이 들어왔다. 마침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는 뮤지컬을 예매했어야했는데, 돈이 생겨 좋다. 또 생각보다 큰 금액이 들어와서 뮤지컬을 예매하고도 남는다. 이 돈을 의미있게 쓰고 싶다. 



1. 책을 샀다. 

허지웅의 '나의 친애하는 적'을 구매했다. 전에 나왔던 에세이 '버티는 삶에 대하여'를 재미있게 읽어서 구매해보았다. 


2. 적금을 두개 들었다. 

청약을 2번 깨고 이제는 정말 깨지 않고 꾸준히 들 마음으로 청약을 다시 들었다. 적금을 들 때마다 자유적립식으로 들었지만 이번에는 자동이체를 신청해두었다. 다른 하나는 금리에 혹해서 들었는데 이름도 '청춘 적금'이다. 대신 3년 만기를 채워야한다. 3년 후면 딱 졸업할 때라 일단 들어두었다. 


3. 뮤지컬 예매 

내일이 티케팅이다. 제발 앞 좌석 예매를 성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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