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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진 Jan 01. 2017

1 JANUARY 2017

휴학 시작

  방학은 일주일 넘게 지났지만 제대로 쉰 날은 며칠 없다. 2017년이 되기 전까지 끝내고자 했던 학교 일은 아직까지 끝을 맺지 못했지만 거의 마무리 상태라 그나마 마음이 편하다. 올해는 휴학을 신청할 예정이다. 2년 동안 나름 열심히 학교를 다니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들을 하며 지냈다. 그런데도 아직 여러모로 자신이 없고 부족한 면만 많다.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겸 여행도 갈 겸 휴학에 앞서 자잘한 것 까지 약 40가지의 계획을 세웠다. 절반만 지켜도 스무 가지! 브런치를 다시 쓰기 시작한 것도 그 중 하나고, 또 한 가지는 본 영화 천 편 채우기다. 


2017년 첫 영화는 중경삼림이다. 중경삼림 중경삼림 말만 듣다가 이제서야 본다. 어떨결에 홍콩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전에 이 영화를 봤어야만 했다! <1 MAY 1994>의 영화지만 촌스럽지 않다. 뭐, 조금 촌스러운 것도 매력적이다. 긴 여행길을 떠날 때 챙겨가고 싶은 영화다. 2017년 첫 영화의 시작이 좋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기숙사에서 나와 아직 정리 못한 짐들도 있고, 정리에는 끝이 없다. 방 안 가득한 짐들을 보며 미니멀라이프를 다짐했는데 쉽지 않다. 당분간은 캘리포니아 드림을 틀어 놓고 페이에 빙의해 방 정리를 하며 보내야겠다. 사랑스러운 페이, 

어딜 가고 싶어요?
당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휴학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년으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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