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잔것도 아니고 안잔것도 아니여..
너무 졸리다.
어제 밤, 약 11시 정도에 첫째아이 침대 옆에 이불을 펴고 누웠다.
아이방이 보일러를 따뜻하게 돌리는 편이라,
아이 침대 옆에 누우면 생각보다 따뜻하고 아늑하다.
잠이 안와서 조금 뒤척였다.
요즘 자려고 누우면 다리가 저릿저릿하고, 피가 잘 안통하는 기분인데
그 탓인가?
잠이 잘 안왔다.
시계를 보면 계속 잠이 안올까봐, 멍-하게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의미없는 생각들이 끊임없이 꼬리를 물며 따라왔다.
회사 생각,
발령 생각,
영어공부해야지
이탈리아어 공부도 하고싶은데
아 맞다 이유식 준비
겨울신발 지금 사면 좀 늦나...
계속해서 생각들을 떠올리게되었다.
잠깐 잠들었나? 잘 모르겠다.
안잔것 같은데,,
계속해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뒤척이고
왼쪽으로 누웠다가 오른쪽으로 누웠다가 똑바로 누웠다가
괜히 첫쨰아이 손도 잡았다가, 이불도 다시 덮어줬다가
거실에서 강아지가 기지개 켜는 소리가 들렸다.
시계를 보니 새벽 6시...
뭐지?
나 밤 샌건가?
잘 모르겠다.
이게 불면증인가요?
매번 이렇게 잠을 못자는건 아닌데, 어쩌다가 잠이 안오는날은 정말 꼴딱 밤을 새네요.
근데 이게 잠을 잔건지,,, 안잔건지,,, 잘 구분이 안됩니다.
아침이 되어 남편 출근하고,
둘째 수유하고, 첫째 유치원 보내고
나도 커피한잔하고 멍-하게 있는데
딱히 잠이 오지는 않는다.
근데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