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한 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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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삼천사백원의 행복
시원한 에어컨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북존
고개를 치켜들면 여행객의 포토존을 직관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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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덥고 습한 지 오래라 바람이 세차게 불면 겨울 그렇지 않으면 여름
‘겨울 - 여름 - 여름 - 겨울’ 두 계절만 줄기차게 돌아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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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관광지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데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그런 곳들을 가보지 않은지 오래다.
얼마 전, 서울 사람에게 부산 바다를 가야겠다고 했더니 “제주가 좋지 부산을 왜 가요?”라지만 그건 정말 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직장 동료에게 주말 동안 서울에 갔다 왔다기에 “서울에 가면 뭘 하세요?”라고 물었더니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서 하루 종일 구경하고 왔어요.”라고 말하는 것만큼, 서로의 대화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지는 게 섬나라 안팎의 실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