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막연히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것을 손으로 거머쥐는 순간 신비로움과 선망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마는 마법
'아.... 여기도 별반 다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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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종로에서 일할 때, 회사명이 들어간 빨간색 사원증을 걸고 다니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문구점에서 겨우 천 원이면 살 수 있는 아무 글자도 찍혀있지 않은 파란색 목줄은 부끄러움이었고 우리들의 점심시간 우스갯소리의 소재였다.
대화의 대부분
".... 우리도 꼭 사원증 줄에 회사명이 찍혀 있는 회사에 들어가요..."로 끝이 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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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찌 되었든 우리들의 점심시간 우스갯소리는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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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회사는 좋은 복지가 있었고, 작은 회사는 잔정이 있었다.
좋은 회사는 조금 더 세분화된 업무를 챗바퀴처럼 처리해 갔고 작은 회사는 많은 업무를 챗바퀴처럼 처리했었다.
작은 회사에서 보낸 시간은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줬다, 사회 경험치 만렙의
좋은 회사는 어느 누군가가 말했던 '기계 속의 작은 부속품'이라는 회사 내 직장인의 존재 의미를 각인시켰다.
작은 회사는 채찍으로 나를 발전시키는 회사였고, 좋은 회사는 스스로가 발전을 도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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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