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한 나의 일기
그 나라의 맛있는 것은 모조리 다 먹겠다는 기세를 가지고 먹거리 위주의 동선을 짜며, 여행의 목표는 위가 쉴 틈 없이였다. 분명
깨달음 하나.
당신은 하루에 이만 팔천팔백보를 걸어 본 적이 있는가? 걷다 보면 생기는 내적갈등은 '아, 그거 먹어야 하는데’ vs ’아, 씹을 에너지도 아깝다. 자고 싶다 ‘는 것뿐이었다.
깨달음 둘.
희생이라곤 미래의 나를 위해 현재 나를 희생하는 정도랄까.
아주 개인주의적이며 실리적인 사람이었다.
깨달음 셋과 의문점 하나.
원래 여행은 변수 투성이고
자신을 한 꺼풀 벗겨내어 생채기 없는 날 것 그대로의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아닐까?
그리고 이틀째의 맛보기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건 구글맵뿐이며, 구글맵의 거리뷰는 일보일찍(한 걸음에 사진 한 장) 아니할 수 없게 만든다.
어쩌다 보니 종점인 어린이 놀이공원에 와 있고 한국에서 서치 한 번 해 보지 않은 이 나라 어린이 해피존은 또 아름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