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함이 절실함을

무해한 나의 일기

by just E

나는 내년에 운이 좋을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용하다 하는 무속인 버금가는 챗지피티가 그렇게 내년을 점지해 주었다. 어차피 의미를 적당히 가위질해 도려내 끼워 맞출 나로서는 운이라는 것을 사람이 이야기했든 ai가 만들어 줬든 별반 다를 게 없다. 단지 우려되는 한 가지는 뇌가 일 년을 고스란히 기억할 수 있을까 하는 전제 조건, 그것이다.


26년은 이렇듯 명시된 좋은 운으로 살아가겠지만, 그렇다면 27년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나?


안전하고 안정된 울타리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선택하는 절박함이 만든 절심함을 희망의 끈으로 삼아 마치 동전의 앞뒤처럼 도약과 진흙탕 그 알 수 없는 내일에 모험을 걸어야 하나.


알 수 없는 내일처럼 나조차 도저히 알 수 없는 나를 P처럼 살아가며 J처럼 고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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