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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 E Oct 29. 2023

10월의 기록

사계절만 살아보면

긴 연휴를 서울에서 보내고 내려온 출근 첫날 하늘은 맑음

일하는 날,

날씨가 맑은 건 (지역 상관없이) 불변

퇴근 road가 캄캄해지기 시작했다.

쉬는 날,

날씨가 좋지 않은 것도 불변

이번 가을에 한 번 해 볼까? 하는 일을 두 달 전쯤 회사 식당에서 동료의 한마디 말에 결정했다.

올레길 패스포트 찍기

첫 번째 도장이 마지막 도장이지 않길 나도 간절히 바란다.

가끔은 한라산이 그림 같기도 하고,

친구들이 오는 날엔 더욱더 바빠지기도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삶이 잔잔해진다.

책 한 권 들고 사찰로 들어왔다.

제주 삶의 특권인 숲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유동룡 박물관이라 내비에 찍고

입에서 뱉는 말은 유동률?

일몰에 이끌려 애월에 닿았다.

삶도 어려운데

영화도 어렵네?

지천에 깔린 억새보다는 굳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고야 마는.

노래 부르기 좋은 계절,

가을.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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