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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 E May 12. 2024

한국인의 밥상

무해한 나의 일기

난 오늘 명확하게 먹고 싶은 게 있었다.

세상에 널려있는 수많은 선택지 안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순간들은 손에 꼽힐 만큼이지만, 난 확실히 오늘은 쌀국수를 먹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때늦은 아침과 지나버린 점심시간에 어차피 저녁으로 한 끼 먹는 밥이라면 한국인답게 먹어야 한단 생각이 뒤따랐다.

확신과 선택이 항상 일치하는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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