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린이 딱지는 언제쯤 떨어지나

무해한 나의 일기

by just E

제주생활의 평일이 회사와 기숙사, 간헐적 헬스장을 벗어나지 못하는(이라고 쓰고 않는 이라고 읽는다) 생활 패턴에 권태감이 밀려올 때쯤이었다. 뭔가를 얻고 싶었다.


가장 제주다운 운동을 하자!

아침과 오후가 있는 삶, 두 마리 토끼 권법을 시전 했다.

새벽에 운동을 하면 오후에 또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행복했던 지난 봄날,

(은 지나갔다.)


어느덧 요린이 생활 4개월 차 마지막 날이 되었다.


달라진 게 있다면? 2~3킬로그램 늘어난 몸무게가 숫자의 변화 없이 자리 매겨지고 있다는 것과 선생님이 ‘저스트 이님도..... 이제 손으로 발바닥을 잡아 보세요...’라고 말하는 날들이 많아졌다는 것 정도?

아침 요가가 저녁 요가로 바뀌고 있다는 것? 정도?


"여러분, 이제 시작한 지 몇 개월 안 됐는데 차크라를 하잖아요. 여러분도 열심히 하면 돼요..."라는 말을 한 번인가 선생님을 통해 들었던 것도 같고.






'승생님, 차크라가 뭔가요? 난 차크라가 뭔지 몰라요. 난 아직 요린이에요...'

정작 그걸 해낸 장본인은 그게 뭔지 몰라 빙구미 가득한 웃음만 보이는 날들이 간헐적으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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