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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여름 Nov 26. 2020

혼자 사막을 걷지 말아요

처음으로 써보는 슬프지 않은 시




우리는

걸음으로

바다를 만들어요


헤엄쳐요

나아가요

사라져요


그래서

우리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요


바싹 마른 걸음

그만 거두어도 좋으니


혼자 사막을 걷지 말아요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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