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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댚 Feb 06. 2022

#7. 산의 정령 찾기

- 가족, 친구, 사업가 동료, 인생 멘토 등 aka. 나의 멘탈부적

당신이 있어 다행입니다.

[설산의 정령, 출처 : 구글]


1. 사업은 외로운 싸움입니다.


2. 사업을 하다 보면 창업가 혼자 감당해야 할 것이 정말 많아요. 하지만 온전히 창업가 혼자 견뎌야 합니다.


3.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한테 다 하지 못 하고, 또 한다 해도 100% 이해하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만, 그래도 나의 흔들리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심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4. 오늘은 우리가 창업이라는 산을 오를 때 든든하게 등산가를 지켜주는 산 정령의 존재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바로 창업가의 옆에서 창업가를 든든하게 서포트해주는, 창업가의 멘탈부적이 되어 줄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5. 주변 사람의 바운더리는 매우 광범위하지만 줄여보자면 아래 4개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1. 가족 2. 친구 3. 사업가 동료 4. 인생 멘토 

6-1. 첫 번째는 부모님, 형제자매, 배우자(+자녀), 바로 가족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자 가장 두려운 상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꼭 설득해야 하는 사람들이자, 세상 그 누구보다도 나와 본질적으로 가까운 사람이고 또 나를 진정으로 응원해줄 수 있는 가장 든든한 서포터이기도 합니다. 


6-2. 가족은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고 싶다고 선언할 때 가장 걱정하는 무리입니다. '아니 왜 잘 다니던 회사 그만 두고.. 왜??'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시지요. 걱정을 정말 많이 하시기도 하지만, 그만큼 묵묵히 믿어주시고 많은 정신적(+ 물질적) 서포트를 해 주시기에, 가족의 응원과 지지가 있다면 사업함에 있어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습니다.(저 역시 가족이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어서 지금까지 그래도 마음 편하게, 큰 정신적 지지를 받으며 사업하고 있습니다.)


7-1. 두 번째는 친구입니다. 유년기를 함께 보냈거나, 가족만큼 의지하는 친구라면 가족한테는 차마 하지 못 할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사업에 대한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지요.


7-2. 친구와 한 잔 하면서 사업에 대한, 또 삶에 대한 회포를 풀 때는(feat. 욕도 같이 해준다면) 정말 속 시원하고요, 또 가족만큼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내 편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와 나이나 경력 연차도 비슷하기에 주변 네트워크를 잘 활용한다면 사업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요.


8-1. 세 번째는 사업가 동료입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연을 맺게 되는 타 사업체 대표님들 혹은 관련 업계, 업체 인맥을 말합니다. 가족과 친구가 정서적으로는 큰 지지를 해줄  수 있지만 '사업'에 대한 이해는 사업가 동료가 훨씬 더 높기 때문인데요.


8-2. 사업가 동료는 사업 및 업계에 관한 각종 정보와 네트워크를 연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자 창업가로서 가지는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존재들이기도 합니다. 창업가에게는 네트워크가 아주 중요합니다. 저는 사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좋은 사업가 동료는 필요할 때 정말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9-1. 마지막으로는 인생 멘토입니다. 말은 좀 거창한데요, 저 위 3개 범주에 들지 않는 사람들 중에 내가 심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그 대상은 아주 다양할 수 있는데요 - 옛 회사 동료나 상사일 수도 있고요, 사회생활에서 만난 지인 혹은 진짜 '멘토'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분들일 수도 있습니다.


9-2. 개인적으로는 저에게는 이런 인생 멘토가 몇 분 계십니다. 한 분은 아주 우연한 기회로 연을 맺게 된 분으로 글로벌 기업의 체어맨이자 많은 멘티들과 소통하며 지내시는 분이신데요, 저의 멘토이시기도 하셔서 수시로 소통하면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풍부한 사회 경험과 회사 운영 경험, 사람을 관리하는 경험 등에서 비롯된 통찰력과 지혜를 많이 얻을 수 있고 또 사업을 하다 힘이 들 때 소통하며 여러 조언과 지지를 받아 힘을 내곤 합니다. 또 한분은 제 전 직장 상사로 제가 신입일 때부터 저를 지켜봐 주시던, 제가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하는 분입니다. 전 직장상사이지만 힘들 때 생각나고 내가 요청하면 언제든지 만나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실 분이기에 기회가 생기면 자주자주 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0. 사업을 하다 보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내 멘탈을 딱! 붙잡아 줄 나를 진심으로 아끼고 지지해주며, 필요할 때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 멘탈부적들이 있다면 사업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가끔은 투정도 부릴 수 있고요 또 어쩔 때는 밥 한번, 술 한잔에 삶의 에너지가 리부트 되기도 합니다.(물론 매번 힘들다고 징징대면 듣는 사람도 힘들겠지요. 어떤 관계든 '선'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 사업은 마라톤이고, 내 주위의 사람들은 정말 소중합니다. 내 사람들을 아끼면서 그 사람들에게 힘을 받도록 해봐요! 오늘도 창업가 분들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


### 오늘의 결론 : 사업을 하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 때 나를 응원하고 지지해 줄 나만의 멘탈부적을 만들고, 그 관계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 가족, 친구, 사업가 동료, 인생 멘토

- 투정은 부릴 수 있다, 하지만 매번 징징대면 듣는 사람도 힘들다



To be continued-

8. K2 등반 전 북한산 연습 등반

- MVP 실시

- 들이대기, 까여보기, 울어보기 



회사 10년 다니다 퇴사한 창업가 개인의 경험사로,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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