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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 강원 Jul 18. 2022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조성진과 협연



2022년 10월. 사이먼 래틀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온다.

10월 13일 마곡 시대를 열게 된 LG아트센터의 전석 초청공연 외에도 10월 14일 오후 8시에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10 14 롯데콘서트홀에서의 공연은 라벨 ‘ 발스’,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브루크너 교향곡 7 연주된다.


이번 투어의 프로그램 중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으로 꾸려지는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는 다른 나라와 동일하나,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엘가 교향곡 2번을 올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티켓 오픈 일자는 롯데콘서트홀 빈야드 회원 선예매가 7월 26일 오후 2시에, 일반 예매는 7월 28일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다.


티켓 가격은 R석 40만원, S석 35만원, A석 28만원, B석 19만원, C석 10만원으로,

2018년 내한 공연의 티켓 가격(R석 35만원, S석 28만원, A석 22만원, B석 14만원, C석 7만원)에 비해 좌석별로 4~7만원 상승됐다.


사이먼 래틀은 2022/2023 시즌을 끝으로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수장을 내려놓고, 2023/2024 시즌부터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으로 향한다. 그런 점에서 이들이 지난 몇 년간 맞춰온 완성된 호흡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물론 경우에 따라, 객원으로 함께 호흡을 맞출 수도 있겠지만…)


아쉬운 부분을 꼽아보자면, 사이먼 래틀이 독일 오스트리아 후기 낭만주의 계열의 음악에는 약세를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메인 프로그램에 엘가 교향곡 2번을 올린다면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어차피 이번 공연은 순식간에 매진될 가능성이 높아 내가 갖고 있는 이런 감정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우려되는 점은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 있다. 사이먼 래틀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2020년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취소된 바 있다. 또한 올해 예정되어 있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 공연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여행 자가격리 규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악기운송 문제 등으로 투어를 취소한 바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한편 같은 날 예술의전당에서는 김선욱의 지휘로 서울시향의 연주가 계획되어 있고, 10월 12일-13일은 검증된 젊은 거장 클라우스 메켈레의 지휘로 파리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매번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무대를 볼 수 없더라도 비슷한 시기에 좋은 공연들도 많이 예정되어 있으니 눈길을 조금만 돌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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