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 상친자의 상견니 따라잡기 in 타이베이

7+1+0=8

by 오름

7월 10일의 여운이 사라지지 않도록 빠르게 이어가는 상견니 따라잡기 2탄! 상견니 따라잡기 1탄은 대만 타이난이었다면, 2탄은 대만 타이베이. 사실 상견니의 주 배경인 타이난에 비해 타이베이는 촬영지가 많이 없지만, 의미 있는 장소들이 타이베이에 위치해 있다. 또한 타이난은 펑난소대의 고등학교 시절 배경이기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장면들을 떠올릴 수 있다면, 타이베이는 어른이 된 펑난소대의 마음 찢어지는(?) 이야기들의 배경이기에 상친자들에게는 눈물 나는 장소들이 많다.


모진줴야 잘 지내고 있니 @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에서 가장 먼저 방문했던 곳은 시먼딩에 위치한 레드하우스 극장 (Riverside Red House Theater Performance Hall). '시먼홍러우'라고 방송에서 많이 나오는데, 실제 촬영지는 시먼홍러우 뒤쪽에 레드하우스 극장으로 상견니에서는 가수 우바이 콘서트 장소로 나온다. 우바이의 'Last Dance는 드라마에서부터 영화까지 가장 중요한 곡으로 이곳을 보자마자 귀에 자동으로 재생되는 "쏘이쟌스 쟝니옌징 비러치라이".


상친자는 뒤편도 놓치지 않아 @ 대만 타이베이


상친자라면 놓치지 않아야 할 레드하우스의 뒤편은 모쥔제가 천윈루를 찾으며 서성이던 곳이다. 드라마에서 영화까지, 천윈루만을 짝사랑한 우리의 해바라기 모쥔제. 드디어 천윈루랑 우바이 콘서트를 보기로 약속하며 행복해지나 싶더니, 하필 그날따라 모쥔제의 약속을 막아서는 온갖 장애물들. 사랑의 힘으로 장애물들을 뚫고 약속장소에 도착하지만, 콘서트에 지각하게 되면서 결국 천윈루와는 어긋나게 되어버린다. 드라마에서도 짠내 났던 모쥔제-천윈루라 행복하기만을 바랐는데, 다행히 영화 마지막 쿠키 장면으로 열린 결말을 맞은 친구들을 볼 수 있어 마음이 놓였다. 아픈 손가락들아 행복만 하렴.


상친자는 무조건 당도 100%, 얼음 조금 @ 대만 타이베이


시먼딩을 지나며 놓치지 않고 방문한 라이크티샵 (Like Tea Shop). 이곳은 황위쉬안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밀크티 가게로 리쯔웨이와 운명적으로 만나는 곳이다. 사실 촬영지는 다른 곳이지만 시간상 시먼딩점을 방문해 "쩐주나이차, 췐탕 웨이빙" 주문. 상친자들에게는 익숙한 리쯔웨이의 밀크티 “버블 밀크티, 당도 100% 얼음 조금”이다. 한국에서는 늘 당도를 30%으로 하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괜찮았다. 영화에서 매번 같은 메뉴를 주문하는 리쯔웨이의 밀크티에 황위쉬안이 귀여운 각설탕 그림을 그려주는데, 한동안 밀크티 주문하면 각설탕 스티커를 붙여줬다고 해서 물어봤지만 더 이상 하지 않는지 받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


상견니에서 제일 중요한 장소 @ 대만 타이베이


마지막으로 타이베이에서 상견니를 찾아 내가 방문한 곳은 하오우 Spirit 카페 (好物 Spirit 咖啡). 상견니에서는 ‘32 카페’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바로 천윈루의 삼촌이 운영하는 곳이다. 타이난의 ‘32 레코드’를 잇는 ‘32 카페’는 황위시안을 만나기 위해 타이베이로 온 리쯔웨이가 지내던 곳이기도 하고, 나중에 황위시안이 리쯔웨이를 쫓아가며 다시 만나게 되는 아주 중요한 장소이다. 그렇기에 대만을 오기 전 꼭 방문하겠다고 다짐하고 온 하오우 Spirit 카페는 간판 빼고는 상견니에 나왔던 모습 그대로라 카페에 도착하자마자 벅차오른 상친자의 마음.


자동으로 재생되는 Last Dance @ 대만 타이베이


대만의 더위에 지쳐있던 터라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놓고 천천히 내부 탐방 시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상견니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와 빨간 이어폰, 그리고 우바이의 Last Dance 카세트 테이프. 카세트 테이프를 보자마자 상친자의 귀에 자동으로 재생되는 "쏘이쟌스 쟝니옌징 비러치라이". 상친자가 아닌 분들을 위해 약간의 설명을 곁들이자면, 우바이의 Last Dance곡의 도입부 가사이다. 상견니에서는 카세트테이프로 이 노래를 재생하면서 타임슬립이 시작되기 때문에 상친자들이라면 외우지 않을 수 없는 가사.


황위시안이 리쯔웨이를 한없이 기다린 곳 @ 대만 타이베이


하오우 Spirit 카페 구석구석 상견니에 나왔던 곳을 구경하자니 드라마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황위시안이 친구 쿤부와 함께 리쯔웨이를 한없이 기다리던 테이블, 리쯔웨이가 커튼을 열며 등장했던 카운터 옆, 황위시안, 리쯔웨이, 삼촌이 앉아서 타임슬립에 대해 이야기하던 테이블 등. 상견니 투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소로 너무나 완벽했던 곳이었다.


상견니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시작하게 된 대만 여행. 풋풋한 펑난소대를 만날 수 있었던 타이난을 시작으로 드라마에서 영화까지 이어지는 상견니의 마지막 이야기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었던 타이베이까지, 너무나 즐거웠던 상견니 따라잡기. 대만이 가장 덥다는 7월이었음에도, 풋풋한 여름 감성으로 상견니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던 그저 행복하기만 했던 상견니 투어. 상견니 따라잡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며, 대만 여행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7월 10일을 기념하는 컵라면이랄까 @ 대만 타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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