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문도 픽사, <픽사, 상상의 세계로>

To infinity and beyond!

by 오름

2025년도는 구경 다닌 곳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브런치에 정리해 보니 꽤 많은 곳을 구경 다닌 것이 보여 약간 머쓱. 그럼에도 남겨보는 2025년 9월 28일까지 진행된 <문도 픽사(Mundo Pixar): 픽사, 상상의 세계로> 방문기. 세계 최대 규모 1,000평의 몰입 전시로 픽사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들을 실물 크기의 세트로 재현해 놓은 곳으로 지금까지 나온 픽사 애니메이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사실 전시 관람이 약간 아쉽다는 평이 있어서 예매할 때 살짝 고민이 되긴 했지만, 픽사 작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매 후 성수문화예술마당으로 향했다.


업 Up @ 성수문화예술마당


<문도 픽사(Mundo Pixar): 픽사, 상상의 세계로>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총 12가지로 '업', '몬스터 주식회사', '토이스토리', '엘리멘탈', '인사이드아웃', '코코', '라따뚜이', '루카', '카', 그리고 '니모를 찾아서'. 그래도 픽사 애니메이션을 꽤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라따뚜이와 루카는 들어만 봤다는 사실에 약간 충격(?) 먹은 자칭 애니메이션 덕후. 그렇게 시작된 문도 픽사 전시 관람의 첫 시작은 러셀과 더그가 맞아주는 '업 Up'. 풍선 달린 집 안으로 들어가니 아기자기한 집안 내부와 소파에 앉아있는 칼 할아버지도 만날 수 있었다. 집 안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애니메이션에서 본 것과 똑같아서 제대로 몰입할 수 있었고, 칼 할아버지 옆 소파에 앉아 사진 찍을 때 풍선을 타고 뒤에 날아가는 러셀이 나와서 귀여웠다.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s, Inc. @ 성수문화예술마당


그다음으로 넘어간 곳은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s, Inc.'. 몬스터 주식회사에서는 설리를 좋아해서 그저 만나자마자 반가웠다. 마이크와 설리 옆에는 비명깡통이 있었는데 실제로 눌러보니 아이들의 비명이 나와서 재밌었던 부분. 아이들의 방으로 향하는 마법의 문들도 서있었는데, 문 안에도 아이들의 방처럼 꾸며져 있었으면 재밌었을 텐데 영상으로 되어있어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몬스터 주식회사는 시리즈가 꽤 된다고 생각했는데 전시 공간은 그에 비해 작아서 몬스터 주식회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약간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설리를 만날 수 있어 즐거웠던 곳을 지나 다음 공간으로 향했다.


토이스토리 Toy Story @ 성수문화예술마당


그다음으로 이동한 공간은 문도 픽사 전시의 애니메이션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토이스토리 Toy Story'. 앤디의 방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방 안의 모든 물건들의 사이즈가 다 커서 실제 우디와 버즈 같이 인형이 된 것처럼 느껴져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 들었던 곳이라 재밌었던 곳이다. 다만 인기가 많아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 약간의 동선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가 갔던 날이 평일이라 그래도 원하는 곳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그리고 각 공간마다 문도 픽사 스태프 분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도와주셔서 앤디의 침대 앞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엘리멘탈 Elemental @ 성수문화예술마당


토이스토리를 지나 그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엘리멘탈 Elemental'. 최근에 봤던 애니메이션이라 앰버와 웨이드가 앉아있는 것을 보자마자 너무 반가웠다. 다만 앰버와 웨이드가 빛을 너무 다 가져가버려서(?) 공간이 어두워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최근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공간이 작아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 특히 웨이드와 앰버 옆에 앉아서 찍고 싶었는데 불가능해서 두 배로 아쉬웠던 공간. 친구와 함께 어떻게 하면 사진 찍을 수 있을까 한참 고민하다 지하철 의자 옆에서 서서 찍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고 다음 공간으로 넘어갔다.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 성수문화예술마당


엘리멘탈의 다음 공간은 바로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인사이드 아웃은 감정 컨트롤 본부로 꾸며져 있었고, 그 옆에는 기억의 구슬들도 잘 구현되어 있었다. 다만 최근 2탄도 나오고 해서 토이스토리 보다 더 인기가 많아 보이는 공간이었는데, 엘리멘탈만큼이나 작았던 공간이었다. 사람들이 너무 정체되어 있어서 나는 캐릭터들만 찍고 사진 찍는 것을 바로 포기.


코코 Coco @ 성수문화예술마당


픽사 애니메이션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바로 '코코 Coco'. 코코 볼 때 'Remember Me' 장면에서 마마 코코와 미겔이 부른 장면이 나올 때 눈물 찔끔한 사람이 저예요. 애니메이션을 보고 멕시코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을 정도로 좋아해서 문도 픽사 전시를 예매할 때도 코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가 제일 컸다. 그렇게 들어선 애니메이션 코코의 공간의 벽에는 리베라 가족의 액자들이 걸려있었고, 마마 코코와 미겔의 뒤로는 금잔화 장식부터 해골 모양의 장식까지 망자의 날 장식이 애니메이션과 똑같이 꾸며져 있어 그저 감동이었다. 워낙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라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까지 충분히 사진과 눈으로 담고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코코는 좋아하니까 하나 더 @ 성수문화예술마당


애니메이션 하나당 한 공간만 꾸며져 있었기에 코코도 당연히 그럴 줄 알았는데, 넘어가니 바로 코코의 또 다른 공간이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이전 공간이 이승이라면, 지금 공간은 저승(?). 무대 위에 서있는 헥토르를 만날 수 있었고, 벽은 내가 코코를 보고 한눈에 반했던 '죽은 자들의 세계'의 장면으로 꾸며져 있었다. 어디선가 애니메이터들을 갈아 넣은 장면이라는 댓글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문도 픽사 전시 공간의 빛이 너무 어두워서 죽은 자들의 세계가 사진에는 잘 안 담겨서 아쉬웠다. 그래도 바닥 밑으로 금잔화가 날아가는 영상이 애니메이션 장면 안으로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을 주어 또 한참 즐겁게 구경하다 나왔다.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 성수문화예술마당


코코 다음으로는 라따뚜이, 루카, 카의 공간을 만날 수 있었는데 사실 이 애니메이션들을 보지 않았던 터라 쓱 훑으며 문도 픽사 전시의 마지막 공간으로 이동했다. 마지막 공간은 바로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니모의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약간 몽롱한 바닷속 분위기가 너무 신기했다. 천장에 달린 해파리(?) 덕분에 더욱 바닷속 같은 느낌. 니모와 도리도 만나고, 엄청 큰 고글수경 뒤에서 사진 찍으며 한참 바닷속 공간을 구경했다.


니모를 찾아서 공간을 끝으로 전시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굿즈샵을 만날 수 있었다. 굿즈들은 너무 귀여웠으나 가격이 너무 사악해 잠시 들었다 다시 내려놓고 그냥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 건물의 밖에는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가 있었는데, 너무나 적나라하고 네 컷 프레임은 밀리는 등 아쉬운 부분은 많았으나 코코 프레임으로 찍은 사진을 추억으로 남기기로 하며 문도 픽사 전시를 마무리했다. 전시와 관련하여 우려의 소리가 많아 방문 전부터 걱정했으나 픽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라면 대체로 만족할 수 있는 전시였던 것 같다는 총평을 남겨보며 <문도 픽사 (Mundo Pixar): 픽사, 상상의 세계로>의 전시 후기는 여기서 끝!


만나서 반가웠던 나의 캐릭터 친구들 @ 성수문화예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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