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어디까지 승진할 수 있을까?

공무원 승진

by 이생원

특정직 공무원과 일반직 공무원의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계급인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1급부터 9급까지 구분되어있는 공무원은 일발직을 말한다. 그렇다고 특정직 공무원이 계급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급수가 숫자로 구분되어있지 않을뿐이다.


요즘 공무원들은 예전만큼 승진에 매달리지는 않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진이 가져다주는 달콤함은 분명히 있다. 물론 하위직일때는 승진이 별 의미가 없다. 특히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는 것은 자동승진이나 마찬가지다. 보통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대부분이 6급으로 퇴직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5급으로 승진해 사무관의 영광을 얻는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몇 급에서 퇴직할 것인가


공무원은 9급에서부터 1급까지 서기보, 서기, 주사보, 주사, 사무관, 서기관, 부이사관, 이사관, 관리관 순으로 불린다. 물론 국가공무원의 경우 1급부터 3급 제도를 폐지하고 3급 이상의 고위직 공무원을 고위공무원단으로 관리하고 있어서 지방공무원만 이를 100%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국가공무원을 기준으로 5급 사무관은 전체 일반직 공무원의 1%도 되지 않는다. 그만큼 대단한 자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방직도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다. 오히려 더 적은 편이다.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사람이 최대 몇 급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과거에는 전설로 불리며 1급 공무원까지 올라간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생각도 하기 힘들다. 물론 소속기관의 인사적체 등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겠지만 5급 사무관이 되지 못하고 퇴직하는 것이 보통이다. 사무관이 되기 위해서는 시험이나 기관평가를 통해 다른 사람을 누르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공무원의 승진도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일을 잘한다고 해서 무조건 되는 것은 아니라 처음에는 승진욕구가 높았던 사람이라도 점점 승진을 포기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최소한 이 정도는 근무해야 승진대상이 된다


공무원에게는 승진소요최저연수라는게 존재한다. 이건 현 계급에서 다음 계급으로 승진하기 위한 최저한의 근무연수를 말하는데 예를 들어 9급은 1년 6개월이다. 예전에는 2년인 적도 있었는데 줄어들었다. 즉 9급 공무원으로 신규 임용된 사람은 아무리 빨라도 1년 6개월은 지나야 8급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승진소요최저연수는 8급과 7급에서는 2년, 6급에서는 3년 6개월, 5급은 4년, 4급은 3년으로 규정되어있다. 지방직은 여기에 3급 2년이 추가로 규정되어있다.


이러한 승진소요최저연수는 특별한 규정에 의해 6개월을 단축할 수 있지만 그러한 예는 매우 적을 것이다.


가끔 공무원을 그만두고 다시 재임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8급에서 2년을 일하다 그만두고 다시 9급이 되었다면 3년을 근무한 것으로 보아 승진소요최저연수가 충족되게 된다. 물론 말 그대로 승진소요최저연수는 최저연수일뿐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할 때 외에는 몇 년을 더 기다려야 승진이 가능한 게 보통이다. 만약 정말 최고 빨리 승진을 한다고 하면 9년만에 5급 사무관이 되는 것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지방공무원과 국가공무원의 차이


실제 공무원들의 승진상황을 보기 위해서 5년마다 실시하는 공무원 총조사를 보면 2018년도 조사에서 지방공무원과 국가공무원이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할 때 소요되는 평균 연수가 국가공무원은 3.9년인데 비해 지방공무원은 2.1년으로 짧은 편이고,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할 때 소요되는 평균 연수는 국가공무원이 9.4년, 지방공무원이 11.5년으로 반대의 상황을 보인다.


즉 말하자면 하위직에서의 승진은 지방공무원이 평균적으로 빠르지만 그보다 더 위로 올라갈 때에는 국가공무원이 더 빠르다는 건데, 이건 아무래도 승진TO의 차이 때문이라 생각된다. 국가직이 중앙행정기관이다보니 5급 자리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국가기관 중에는 승진적체가 심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균을 늘리는데 일조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평균적으로 지방공무원은 5급으로 승진하려면 평균적으로 27년을 근무해야 하고 국가공무원은 28년으로 조사되었는데 1년 차이라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또한 공무원은 이러한 일반승진 외에 특별승진과 근속승진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근속승진이란 일정기간동안 근무하면 승진을 시켜주는 제도다. 9급은 5년 6개월, 8급은 7년, 7급은 11년 이상인데 보통 예전에는 기능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적용이 되었다고 보면 된다. 어쨌든 대충 생각해볼 때 지방공무원이 한 6년 정도 걸려서 7급이 되었다면 최소한 20년 근무가 되기 전에는 6급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가치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승진을 보는 눈이 과거와 사뭇 다르다. 조직에 몸과 마음을 다 바쳐야만 승진을 할 수 있다면 스스로 거절하는 세대들의 시대다. 최근에는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하면서 승진 적체가 조금씩 풀릴 기미가 보이기는 하지만 끝까지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은 여전히 적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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