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ust Lucas Apr 5. 2022
어부의 꿈 191222
심연속 붉은 기운 불쑥 올라
하늘과 바다 둘로 나뉘어 다가오고
어부의 발길 아래 하얀 파도치니
벼리끝 두손 마디 힘줘 잡아
그물코 굳게 잡고 어깨 위로 걸쳐보니
모래앞 물밑은 이미 가득 물고기떼
파도위 뛰어 올라 앉아 타고
고기떼 우는 소리 쫓아 나가
출렁이는 물결 하나되니
반짝이는 파도 소리에 장단 맞춰
어기야 어야디야 노저어 나가는
어부의 파란색 바다 위 꿈
어느새 다가 온 갈메기 떼
내 땀 흐려 잡은 고기떼 간데없고
외로운 어부 손에는 그물만
고기떼 우는 소리 멀리 사라질 새
그물코 벼리 잡은 두팔 만세하며
저멀리 고기더러 다시오라 손짓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