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초안) 사랑 아픈 마음

by Faust Lucas

0728 일. 1


그 작가는 어찌 되었소

잘 구슬려서 조용히 시켰습니다.

그럼 잘 추진해 봅시다. 집값이니 일자리니 저출생이니 말이 많잖어

맞습니다. 일단 시작되면 재선에는 문제없을겁니다. 확 쏠릴테니까요.

흐흐. 전방을 노인네들이 지킨다? 좋은 아이디어요.

맞습니다.

한국판 키브츠군.

K키브츠입니다. K 모샤브도 되고요. 어차피 시골에 노인들만 있으니... GOP는 군사적으로도 몇 시간만 버티면되고요.

허허허. 북한 놈들도 신기하겠군. 젊은 애들은 안보이고 노인들만 보이니

맞습니다. 황당할 겁니다.


작가님 생각해 보셨습니까?

뭘요?


한 2년만 모른척 해 주시면 다 해결됩니다. 원하시는 걸 뭐든 말씀해 주십시오. 다 해드리라는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래요?

당신들을 내가 어찌 믿겠소?

부모님과 동생분이 부산에 계시던데...

그래서요?

우선 동생분과 한번 통화라도, 안부라도 물어보시죠?

여기에 왜 가족을 끌어드리는거요?

저희의 진실성을 못 믿으시니

그런데 보좌관님은 뭘 얻는거요?

저는 뭐 없습니다. 단지...


단지? 뭐요?

비례...

의원이요?

네...


펑소 내게 잘해 주시고 대화도 잘 통화하고 해서 믿었는데...

저도 작가님을 존경합니다. 한번만 도와주십시오. 생각해 보시면 그저 책 한 권이지 않습니까?

그저? 한권?

죄송합니다. 그런 뜻이 아니라...

그럼 무슨 뜻이오?

한번만 접으시면 모두가 편안해 집니다.

모두라?

네.


이런 대화, 설드콰 협조와 거부할 수없는 제안 등이 난무하는 대화는 두사람의 담배 연기와 함께 허공을 도며 점점 사라져갈 뿐이었다. 그 좋다는 계룡산의 안개와 신선한 바람은 왔다갔다했다. 여보좌관름철 소나기가 오고가고 산안개가 오르락내리락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처럼 대화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보좌관의 핸드폰이 울렸다.


어?

부산에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

탈세가 엄청나고 집안 금고에 쇠붙이랑 토지대장, 달러등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부신지검하고 국세청에서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다른건?

관계자들 모두 현장에서 체포해서 남천동 안가에 구속시켰습니다.

알았어

근데 문제가 좀 있습니다.

뭔데?

어르신이 혈압이 있으신듯, 쓰러지셔서 엠블란스 불렀습니다.

알았어. 이상없도록 잘 케어해


누군가와 통화가 무겁게 주변을 감싸 않았다. 보좌관이 잠시 뜸을 들이며 뭔가를 말하려 한다

말해 보세요

그게... 저 사람들 아시겠지만 보통 아닙니다. 얼른 동의하십시오.

뭔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창밖으로 소나기가 아까보다 더 세차게 쏟아 붓는다. 천둥번개에 광풍이 분다. 가까이 있는 미루나무가 힘에 겨워 버둥거리는 모습이 불안하다.



엠블란스가 안가에 도착하고 의료진들이 노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검정색 수트를 입은 사람들 중 가장 직급이 높아 보이는 사람에게 귓속말을 남기고 급히 차에 타며 출발한다.


이거 도대체 뭔 일이오? 와 사람을 놀라게 해 가지고 당신들 도대체 누구요?

김사장님을 상습도박, 탈세, 차명 부동산거래 등 특정경제법과 불법 탈세, 불법 사채 거래,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긴급 구속합니다.

뭐요?

어르신들은 불법행위 공동 정범으로 마찬가지로 구속하고요. 여기 영장있습니다. 보시죠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할머니가 깜짝 놀라 쓰러진다. 여성 한명이 겨우 부축하며 소파로 이동시킨다.


뭔가 착오가 있는듯 한데.. 사람 잘못 본거 아니오?

아닙니다. 형님이 실버군단이라는 책을 쓰고 있는건 아시죠?

압니다. 곧 나온다 하대요

내용은 아시나요?

잘모릅니다. 노인들이 군대 간다면서요 그기 어쨌다고요?

저도 잘 모릅니다. 그저 위에서 지시받은 것이라

보소. 우리형 바꿔 보소. 전화기 주소

안됩니다. 그거 압수된 것이라서요

당신들끼리 통할 것 아니요. 얼른 연결해 보소.

저는 지시만 받고 물을 수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신들 우리 아부지 엄마 잘못되면 가만이 안둘거요

잘 마무리 될겁니다. 너무 흥분하지 마십시오


작가님 흥분만하지 마시고 협조해 주십시오.

뭘 협조하라는거요?

저희를 좀 도와주시라는겁니다. 별거 없습니다. 그저 잠시만 모른척 해 주시면 됩니다.

모른척?

그 책 팔아봐야 돈 안되지 않습니까?

이거저것 떼고 한권 팔아봐야 1530원 밖에 남지 안던데요

그건 내 영혼의 자식들이오. 알아요?

그걸 잠시만 좀 늦추자는 겁니다.


보좌관이 팔목의 시계를 만지작거린다. 뭔가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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