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3호 술레터에서도 이야기 한 것처럼 제게는 웹툰이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원작.술꾼도시처녀들)> 같은 친구들이 있는데요. 먹는 것도 술도 좋아하고, 술 먹는 체력도 비슷하고, 비슷하게 먹고 비슷하게 취하고, 뜬금없는 주제로도 두 시간을 거뜬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들이에요. 하지만 두 명이 해외에 있어(심지어 한국에 있는 다른 한 명도 해외에 나갈 예정..�) 종종 줌으로 랜선 술자리를 하곤 했어요. 그런데 줌 무료 버전을 쓰고 있어서 40분마다 자꾸 새로운 방을 만드는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겠어요? 구글 미트로 마셔볼까 했다가 이번에는 음주 메타버스 짠(ZZAANN)을 이용해 보기로 했어요.
음주 메타버스 짠(ZZAANN)은 기본적으로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지만, PC 크롬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회원 가입의 경우에는 PC 가입이 원활하지는 않은 것 같아 모바일로 먼저하고, PC로 접속하길 추천드려요!
짠을 사용하면서 굉장히 만족했던 점은 화면이 정말 깨끗하다는 건데요. 전에 줌을 사용해서 랜선 술자리를 했을 때는 종종 화면이 멈추거나 드드득하면서 보일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짠은 어디에서 접속하던 화면이 모두 깔끔하고 원활하게 잘 나와요. 격한 움직임도 손끝이 살아있고요. 보고 싶은 친구들의 얼굴을 좀 더 4K스럽게 잘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두 번째로 좋았던 점은 앞에 술상을 차릴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정말 술자리처럼 가운데 상을 중심으로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어요. 배경도 바꿀 수 있고요! 술상은 와인, 부대찌개, 호프집 등등 다양한 셋이 많아서 재밌었어요. 이왕 랜선 술자리 하는 거, 눈에 술상이 차려져 있음 정말 좋잖아요?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다른 이야기로 넘어갈 때 2차 가듯 술상을 바꿀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임도 있더라고요! '새 3마리 말하기' 같은 무난한 질문도 있고, 아이돌 멤버 이름 대기 같은 것도 있었어요. 몇 번하다가 저희에겐 벅차서(�) 하지 않았지만 이 기능도 꽤 재밌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거는 바람인데, 나중에 노래방 기능도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짠을 사용해 본 소감은 완전 만족. 친구들과 다시 랜선 술자리 할 때 이제는 줌 말고 짠에서 만날 것 같아요! 우선 소리와 영상이 너무 깨끗하고, 접속도 원활해서 다시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쪼끔 아쉬웠던 건 3명까지가 큰 네모로 표시될 수 있다는 점이랑 채팅 기능이 되지 않는 점이 아쉬웠달까요. 그런데 원래 이 서비스가 유명인들과의 랜선 술자리를 하기도 하고, 혼술 하는 사람들이 같이 술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더라고요. 약간 시대를 풍미했던 클럽하우스 방식(방장의 선택을 받아 스피커가 되어 말할 수 있는 형태)을 어느정도 벤치마킹 한 점도 있는 것 같고! 그래도 장점이 아쉬운 점을 상쇄시킬만큼 좋은 경험이었어요.
멀리 떨어진 친구와 술 한 잔 기울이고 싶다면 완전 추천합니다.
잡식성 술러버가 가장 사적인 술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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