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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밍 Mar 05. 2023

[마케터의스샷털기] 이번주 좋아서 캡처한 마케팅





1. 폴인의 인스타그램 광고 CTA

인스타그램 정방형 이미지 광고에 중요한 요소인 CTA 버튼 색깔이 배경 컬러와 보색이라 눈에 띄었던 광고! 광고에서 잘 보지 못하는 색깔이라 오히려 스크롤을 내리다가 멈추는 효과가 있었다. 인스타그램 광고에서 중요한 건 어떻게든 사람들의 손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목적에 부합한 광고라고 생각했다. (브랜드 팀은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2. 밑미의 충성고객 대상 할인 쿠폰

한 달에 밑미 프로그램 하나는 꼭 듣곤 하는 내게 할인 쿠폰이 도착했다. 리추얼을 추천해주고 싶은 친구 딱 1명에게 추천해주면 친구는 50% 할인쿠폰을, 친구가 쿠폰을 사용하면 내게 만 원 할인쿠폰을 준다는 것! 우선 50% 할인이라는 큰 할인폭 덕분에 이 쿠폰을 꼭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1명'만 줄 수 있는 쿠폰이라 내 주변에서 가장 밑미 리추얼에 어울리는 친구를 떠올리게 되었다. 할인 쿠폰 기간만 잊지 않았다면 이 쿠폰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이는 이벤트처럼 보인다. 전에도 밑미가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 추천해주고 싶은 친구 3명에 할인폭이 크지 않았었다. 이번에는 3명 → 1명으로 축소되는 대신 할인폭을 높게 책정한 것 같은데 구매 전환 측면에서는 오히려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3. 클린베딩의 인스타그램 광고

인스타그램을 스크롤하다 이상하게 생긴 이불 뭉치가 있어서 멈췄던 광고. 다음 카페 커뮤니티 UI를 옮겨온 듯한 이미지다. 우선 이 광고가 좋았던 점은 ①다음 카페 UI가 인스타그램 피드에 다소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사용하는 말투로 경계를 흐린 것 ② 만두처럼 뭉쳐진 이불 이미지를 두 개 제시해 이 상황이 꽤 흔하다는 걸 암시하고 있는 점 ③ 문제상황 → 해결 방법 : 클린베딩이라는 점을 보여줘 이런 상황을 없앨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있다는 점까지 각인 시킨다는 점!




4. 에이블리의 카카오톡 CRM 메시지

이번 주에는 두 번이나 에이블리 CRM 메시지를 캡처했다. 첫 번째 래플 이미지를 캡처한 이유는 요즘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물건을 경품으로 내걸었다는 점이 좋았다. 스테디셀러 마샬 스피커와 다이슨 에어랩,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까지, 래플에 참여할 마음이 들게끔 경품 구성이 적절하다. 두 번째 이미지는 '돈'을 표현하는 이미지 레퍼런스하기 좋아서 캡처했다. 흔히 '돈'를 표현하는 건 돈이 배경에 날리는 형태나, 돈 주머니, 지폐 한 장 클로즈업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렇게 가로형 돈 묶음에 + 뒤에 지폐가 날리는 형태도 참고할만 할 듯!




5. All About Rocket Marketing의 인스타그램 광고

모든 걸 구독하는 세상. 이제는 마케팅 팀을 구독하는 서비스도 나왔다. 마케팅에 강점이 있는 곳인만큼 인스타그램 광고 카피와 이미지가 놀라웠던 곳!

제일 먼저 '우리 회사 제품은 너무 좋은데 아무도 몰라준다?하는 스타트업만 보세요'라고 타깃과 타깃의 문제 상황을 정확히 찝고, '팔리는 온라인 마케팅 전략 실행해 드립니다'로 서비스를 설명하고 '마케팅 팀과 전략을 구독해 보세요'라는 CTA로 클릭 유도까지.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있는 사진도 완벽하다.



6. 마녀공장 갈락나이아신 바이럴 캠페인(풀버전 링크)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던 중, 교수님이 한 학생에게 너무 어둡다며 불을 키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미 그 학생은 밝은 조명을 여러 개 켜놓았던 상태. 그때, 미노이가 피부톤 개선에 좋은 갈락나이아신을 들고 나오는데...


설명만 들어도 무슨 내용인지 가늠이 가지 않은 B급 감성의 광고. 영상의 처음부터 끝까지 '킹받는' 장면의 연속이다. 말이 되지 않는 내용이지만 이 병맛인 광고가 나올때마다 끝까지 보게 된다는 게 놀랍다. 광고 모델을 유튜브 '미노이의 요리조리' 등에서 사람들을 킹받게 했던 미노이로 선정했다는 점과 철저히 B급 감성을 고수했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




7. 토스 팝업의 UX 라이팅

토스에서 송금을 하자마자 뜨던 이 문구. 광고를 위한 팝업이라는 걸 알지만 볼때마다 마음이 동한다는 게 토스 UX 라이팅의 매력이다. 심지어 내 이름을 언급해 정말 내가 받아야만 하는 혜택일 것같은 느낌을 준다.


버튼의 문구도 인상깊었다. 보통 팝업은 후킹 문구와 적당한 CTA로 클릭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고, 팝업에서 내가 보고 생각했던 것과 막상 랜딩 페이지로 넘어갔을 때 보이는 내용이 다르면 바로 이탈하곤 한다. 하지만 이 팝업에서는 '카드쓰면 돈 버는 혜택'이라고 정확히 명시하고 있다. 이 버튼을 눌렀을 때 내가 볼 정보가 '토스와 연계된 카드를 쓰면 페이백 등의 혜택을 볼 수 있겠구나' 미리 생각할 수 있고, 내가 이 혜택에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를 고려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고객 경험을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대개의 팝업 콘텐츠 목적은 인지와 전환이고, 이 경우에는 전환이 무조건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대략적으로 팝업→랜딩페이지→카드 발급 순으로 고객 여정이 이뤄질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을 후킹해 랜딩 페이지로 넘어오게 하고, 랜딩페이지에서 전환까지의 이탈률을 많이 가져가는 것보다는 이 팝업처럼 정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랜딩페이지로 데려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심지어 팝업이 보이는 순간이, 사람들이 송금을 마치고 나가기 직전인 용무가 끝난 다음이기 때문이다.





8. 스위스의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 방식이 좋아 캡처한 스위스의 인스타그램 계정. 스위스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 계정, 관광 계정 등이 올려놓은 퀄리티 좋은 이미지/릴스를 리그램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공수도 적게 들면서 + 스위스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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