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공부 #'쓰'터디일지
1.
시작이 매력적인 글을 쓰려면 과감해져라.
글의 첫문장은 마중물이다. 끼를 부려야 한다. 독자의 호기심을 붙들 수 있는 튀는 문장이 좋다.
예를 들어 ‘나는 결혼에 대해 종종 생각하곤 한다’ 보다는 ‘결혼은 미친짓이다’로 표현한다.
방법1) 책의 글귀나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하는 방법.
예시] ‘결혼은 미친 짓이다’가 영화 제목인 것처럼.
방법2) 도치형태의 문장
예시] ‘이럴 수는 없다.’라는 문장으로 시선을 끌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을 풀어나가도 좋다.
* (주의) 문맥에 어울리게 써야한다. 자극적이기만 해선 안 되고, 센스가 돋보여야 한다.
2.
끝이 매력적인 글을 쓰려면 오히려 자제하라.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자.
* 지향해야 할 매듭.
1) 따분한 교수님처럼 썼던 글을 요약 정리하는 방식
2) 존재감을 과시하고자 과도하게 끼를 부린 튀는 문장 쓰는 일
* 잘못된 이유: 작위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
* 해결책: 글의 마무리는 담백한 것이 좋다. 거기에 여운을 더하면 더더욱 좋다.
예시1]
‘그의 눈빛에는 지난 시간을 그리워하는 쓸쓸함이 가득했다.’
(수정) > ‘그는 눈을 아래로 가만히 내리깔았다.’ (절제/담백)
[위처럼 수정한 이유]
쓸쓸함, 고독함과 같은 감정들은 읽는 사람이 스스로 느껴야 하는 것.
구구절절 작가가 설명해주는 게 아니다. 작가가 모든 걸 설명하려는 순간 글이 촌스러워진다.
독자가 장면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게 하면서, 독자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여운을 이끌어내는 것이 좋은 글.
예시2) 신해철 님의 3주기를 취재하고 쓴 기사.
‘그는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의 가슴에 남아 영원히 남아...’
- 느끼하다는 판단. 더 담담한 게 매력적일 거란 견론
(수정) > ‘안치단에는 그의 아이들이 아빠에게 쓴 편지가 놓여있었다.’
글의 마무리는 글의 전체적인 품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감정을 절제하고 담백하게 글을 쓰는 것이 중요.
출처: 브런치 대상 작가 손화신 작가님 글쓰기 강의 [조회수 터지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