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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 Sep 06. 2022

당신이 서 있던 지점들을 이으면

#이소에세이 #주간이소 #작품에기대어내일을기대해



어떤 콤플렉스나, 

불만스러운 환경, 

갑작스레 닥친 시련.      


이런 절망적 상황들은 상상만으로도

당신을 어둠 속으로 뒷걸음질 치게 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가령,

나서지 못하는 성격 탓에 표현을 늘 망설이던 누군가는

꽁꽁 싸맸던 생각들을 노트에 풀어 적기 시작했을 것이며,     


부모님의 맞벌이로 홀로 집을 지켜야 했던 누군가는 

빈방의 공허함을 가득 메워주는 음악에 한껏 매료됐을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운동을 중단해야만 했던 어느 소년은

힘든 시기 동안 마땅히 할 게 없어 보기 시작한 

몇 편의 영화를 통해 새로운 꿈을 키웠을 것이고,     


한창 꿈을 펼칠 나이에 손을 다쳐버린 어느 드러머는

독특한 색깔의 밴드 장기하의 얼굴들 보컬로 재기해,

활동 기간 내내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소싯적 콤플렉스나 불만스럽던 환경이

지난날의 원치 않던 상황이, 시련이

스스로를 위축시키게 했던 결핍들이

도리어 지금의 나를 완성해내기도 한다.    

 

별과 별을 이으면 고유의 별자리가 되듯,

당신이 서 있던 모든 지점도 곧 빛으로 이어져-

당신의 특별한 아우라가 되어줄 것이다.     


따라서 어떤 절망적 상황이라도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은

시련의 수렁이 아니다.

성장의 한 가운데이지.



▶ 위 글이 담긴 에세이 읽기

▶ 글: 이소 │Instagram: @2st.so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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