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해야 할 일에 압도당하는 느낌 때문이다.
계획한 프로젝트나 일상 업무가 너무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릴 일처럼 보여 그 일을 어떻게 해낼지 상상이 되지 않는 것이다. 프로젝트 전체를 보고는 곧 그 과제가 너무 크다는 느낌을 받고 중단하거나 연기하곤 한다.
그러나 이 미루기의 미로에서 벗어날 방법은 반드시 존재한다.
단 세 가지 단계만 거치면 우리는 미룸이 아닌 이룸에 도달 할 수 있다.
step.1 먼저 나 자신에게 친절해지기
일을 끝내는 걸 자주 힘들어한다면 대개는 스스로를 책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미완결 과업은 뇌에 긴장을 조성하는데, 여기에 죄책감과 수치심까지 더해지면 과업의 완수가 더 어려워지고 스스로 더 비참하다 느끼게 되기 때문에.
텍사스대학교의 심리학 박사 아트 마크먼은 말한다.
“그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 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일 때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심지어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면 자신의 직업을 못마땅하게 여기게 되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망치게 된다. 수치심의 경우는 또 다르다. 사람들은 수치심을 피하고자 대놓고 일을 미룬다. 일을 끝내지 못해 느끼는 수치심은 문제를 개선하는 게 아니라 악화시킬 가능성이 커서 이 역시 도움이 되지 않는 감정이다.”
즉, 일의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실망감을 느끼면 미루기를 그만두기가 더 어려워진다.
그러니 일단 자신에게 너그러워져야만 한다.
자책한다 해서 나아질 것은 없다.
step.2 하루에 한 걸음, 일을 잘게 나눠라
그리고 그 대체방안으로는 과업을 아주 잘게 쪼개 ‘성공을 가져올 습관’을 만드는 거다. 우리는 자잘한 과업들을 완수할 때마다 마음의 부담을 덜게 된다. 또한 각각의 하위 과업을 완결해갈수록 전체 과업에 대한 성공가능성도 높아진다.
<습관의 디테일>의 저자 포그 박사는 20년 동안 인간의 행동을 연구해왔다. 그 결과, 장기적인 인간 행동의 변화는 점진적인 발전에서 시작됨을 발견한죠. 즉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 발전에서 핵심은 단 두 가지이다.
하나, 당신이 달성할 수 있는 걸 제시해서 과업을 완수해가며 승리를 맛보는 것.
둘, 결국에는 더 많은 걸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
미루고 있는 일을 잘게 나누면 완수할 수 있는 길이 명확해진다. 원하는 바에 비해 지금껏 해온 일이 적어 긴장감이 든다 해도, 성장의 단계를 단 번에 껑충 뛸 순 없다.
만약 큰 그림을 이루어내고 싶다면, 그 완결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도록 하자.
한 걸음씩 차근차근. 그 일 전부를 해낼 에너지와 동기가 없다면,
일단, 부분적인 일부터 완수해보자. 해냈다는 안도감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step.3 습관의 고리를 만드는 ‘자동 조종 모드’
작고 간단한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한 사람의 습관은 그 사람의 핵심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의 40~50%가 습관의 산물임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는 많다. 즉, 우리 삶의 절반이 자동성에 지배된다.
그리고 이 자동성은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이다. 행동 하나하나를 생각하며 해야 한다면 얼마나 힘겨울지 상상해보라. 가령, 양치질까지 의식적인 계산이 필요한 일이라면 우리는 아침 10시면 지쳐버릴 것이다.
다음은, 찰스 두히그의 저서 <습관의 힘> 속 문장입니다.
‘습관의 고리가 없다면 우리 뇌는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들에 압도돼서 작동을 멈출 것이다.’
또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말합니다.
“매일 반복하거나 반복하지 않는 습관이 건강과 부, 행복을 좌우한다. 습관을 바꾸는 방법을 안다는 건 자신의 일상을 책임지고 관리하고, 영향력이 큰 행동에 집중하고, 원하는 삶으로 역설계하는 법을 안다는 뜻이다.”
결국 습관이란, 일생 부딪히는 반복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고 너무 여러 번 해서 생각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장치이다. 이 때문에 삶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습관으로 만들라는 조언이 늘 강조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