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에서 한 재밌는 실험을 했다. 실험자는 참여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눈 후 같은 질문을 했다. 단, 질문의 방식만 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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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A그룹: ‘당신에게 투표는 얼마나 중요합니까?’ To B그룹: ‘당신에게는 투표자라는 사실은 얼마나 중요합니까?’
또한 이후 '다가오는 선거일에 투표할 계획이냐'란 질문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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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선구인 명부를 통해 참여자들의 투표 여부를 확인한 결과, 단순히 투표 가능성을 질문 받은 A그룹보다 ‘투표자’와 같은 개인적 정체성 진술이 포함된 질문을 받은 B그룹의 투표율이 무려 13%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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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스스로를 정의하는 방식의 차이에 달렸다. 즉, ‘나는 OO다’ 라는 정의는 행동 변화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를 점화효과라고 하는데, 가령 어떤 흡연자가 담배를 끊을 계획이라 가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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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흡연하지 않을 사람이다’란 다짐으로 자신에게 새 정체성을 부여해주면 흡연 성공률이 올라간다. 반면, ‘노력은 하지만 나는 여전히 흡연자다’란 정체성에 머물게 되면 흡연을 그만두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는 이전 실험에서 ‘투표자’란 정체성을 부여받은 그룹의 투표율이 높았던 이유와 같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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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동에 대한 정의는 기본적으로 자신과 그 행동을 동일시하게 된다.또한 그 행동에 따라 자신을 정당화하게 된다.
즉, 자신을 정의하는 방식이 나의 행동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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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나 습관과 자신을 동일시할 때, 그리고 지양하고 싶은 목표 또는 습관과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겠다고 의식적으로 결정할 때, 바로 그 시점부터 엄청난 변화가 시작된다. 만약 이제껏 자신이 느리거나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해왔다면 이제는 그 말 대신 ‘나는 빠르고 효율적인 성장러’라고 말하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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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을 인식한 방식대로 행동한다. 이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 중 하나다. 그 힘을 당신에게 유익하게 사용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