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은
코다는 ‘Children Of Deaf Adult’의 약자로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를 뜻한다. 이전 영화 <코다>의 리뷰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의 코다들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물음이 생겼다. 이에 한국의 코다 나아가 장애를 가진 부모의 자녀들의 삶과 이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청각장애인’은 청력과 평형기능에 장애가 있는 사람을 뜻한다. ‘농인’은 청각장애인 중 한국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고 한국수어에 기반한 농문화를 영위하며 사는 사람을 뜻한다.
자녀들의 언어발달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위탁 양육, 방임으로 성장과정에서 부모와 멀어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가정 내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경우 아이는 옹알이처럼 수화의 경우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언어의 경우 집에서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통해서 따라 말하며 결과적으로 두 가지 언어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부모의 장애유형에 따라 의사소통과 자녀의 학업적인 부분이 차이가 나타났는데 안면, 언어 지적, 청각장애부모의 응답률이 높았다. 또한 학습지도의 경우 뇌전증, 언어, 지적장애 부모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부모를 대신한 수어 번역. 은행업무, 손님맞이. 주민센터 통역 등. 통역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코다뿐만 아니라 부모가 청각, 언어 장애 대신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들의 자녀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다.
이렇게 아주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부모의 통역사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농인 부모를 바라보는 청인 사회의 시선은 청인 자녀들에게 부정적 기억과 상처로 남게 된다.
이러한 시선에는 청문화와 농문화 사이 농문화는 어딘가 결여되어있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농문화에 속한 사람들의 수준 향상, 즉 수술을 통한 청각 획득 혹은 회복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그러한 가정, 혹은 그 아이들을 함부로 동정하는 시선이 이들에게 상처로 남게 된다.
연구 참여자들은 농인 부모로부터 학습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여 학업 정보가 부족하여 입학 및 학비 물품 및 체험활동비 지원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다른 학생들에 비해 낮은 어휘력과 이해력으로 학업성취도가 낮아 이로 인해 학교에서 왕따나 학교폭력에 시달리게 되며 이는 청소년기 정서적 어려움에 처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성장과정에서 청인 자녀로서의 삶을 수용하고 부모와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되면서 코다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농인 부모를 위한 사명을 가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장애를 가진 부모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언어발달 지원사업이 존재한다. 시각, 청각, 언어 등의 감각적 장애가 있는 부모를 가진 자녀의 언어발달을 위한 지원 서비스. 선정기준은 기준 중위소득의 120% 이하인 가구. 소득별로 차등 지원된다. 2020년 언어발달지원사업은 자녀에게 언어. 듣기 능력 재활 등 언어 재활 서비스, 독서지도, 수어 지도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논술지도, 학습지도 등 교과목 수업 및 학습지 사용한 지도 불가) 대상은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비용 22만 원 중)로 각각 바우처 지원액 월 22만 원, 20만 원, 18만 원, 16만 원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1회당 50분 시간 제공되는데, 이러한 언어발달 지원사업만으로 가정을 온전히 지원할 수 없다.
부모가 장애인인 가구의 소득은 전체 가구에 비해 낮으며 빈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이 양육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교육비 마련 등 경제적 부담이었다. 이를 통해서 부모가 장애를 가진 가정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장애여성 출산비용 지원하고 가정방문 서비스를 지원하여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만 2세 미만의 영아를 둔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장애인 가구에 기저귀를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아이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그러나 장애부모 지원제도는 출산 및 초기 양육지원에 집중되어 소득이나 수급권자 여부 등의 자격요건으로 인해 지원범위가 제한적이다. 장기적이지 않고 단기적 지원이 한정되어 있어 그들의 낮은 소득 수준과 양육의 어려움을 감안한다면 자격조건 완화와 보다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학부모로서 학교생활 참여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장애부모는 복지서비스의 수혜 대상자인 동시에 자녀의 주요 돌봄 자임으로 사회복지가 이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노력 역시 필요할 것이다.
출처:
1. 농인 부모를 둔 청인 자녀의 정체성 형성 경험.. : 네이버블로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