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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파이 Jun 10. 2022

위기를 맞이한 OTT  플랫폼, ‘극복할 수 있을까?’

유수민

  기존의 매체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새로움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끌어온 OTT 플랫폼. 2010년도 중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이용자를 주변에 흔히 볼 수 있을만큼 성장해왔지만, 영원한 전성기를 맞이할 것 같던 OTT 플랫폼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무엇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렸을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4월 OTT 플랫폼 이용자 수는 올해 1월에 비해 11% 이상 감소했다. 3024만 명이던 이용자 수가 2683만명으로 3개월 만에 341만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1월은 3024만 명, 2월은 2952만 명, 3월은 2893만 명으로 1월부터 72만 명, 59만 명, 210만 명씩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기업인 디즈니플러스는 무려 이용자 수의 24%가 감소하여 1월 201만명에서 4월 153만명으로 48만명이 줄었다. 글로벌 1위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는 이용자 수의 7%가 줄어 하락세를 보이는 OTT 업계 중에서 가장 적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그들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굳건하게 이용자 수를 늘려가던 넷플릭스는 11년만에 유료 이용자 수가 줄어든 충격적인 상황을 맞닥뜨렸다. 작년 4분기 이용자 수는 2억 2180만명, 주가는 역대 최고인 690달러에서 올해 1분기 이용자 수는 2억 2160만명으로 20만명이 감소하고 주가도 190달러까지 감소했다. 2분기에 넷플릭스의 이용자는 무려 20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OTT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 팬데믹의 종점부, 대표작의 빈자리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코로나의 심각성이 완화되고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5월 영화관 관람 관객 수는 지난 2년 동안 상상도 하지 못한 773만명으로 코로나 19 이전만큼의 활력을 띄었다.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을 위해 몰려드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감소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각 플랫폼마다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르니 원하는 콘텐츠를 따라 여러 플랫폼을 가입하는 형식의 사용자 이탈이다.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는 1명 당 평균 2.7개의 OTT 플랫폼을 사용하며,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을 대표하는 뚜렷한 대표작이 없으니, 사용자가 사용하지 않는 플랫폼을 정리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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