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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파이 Oct 12. 2022

세리에A 9월의 선수, 김민재

최은준

최근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김민재가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이탈리아의 1부 프로축구리그)에서의 엄청난 활약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에 이어 역대 대한민국 출신 3번째 세리에A 선수이자, 수비수로서는 첫 선수이다. 세리에A는 유럽에서도 수비가 강하기로 유명한 리그이다.

세리에A의 특성상, 이탈리아 남부에는 나폴리 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는 클럽이 없기에, 이탈리아 남부의 축구팬들은 대부분 SSC나폴리를 응원한다. 이렇게 많은 나폴리의 팬들의 기대를 받으며 김민재는 2022년 7월 27일, 세리에A의 ‘SSC나폴리’로 공식 입단했다. 


세리에A 1라운드부터 김민재는 선발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세리에 데뷔전 답지 않게 베로나를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공격 가담까지 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2라운드 AC몬차전에서는 93분(후반 추가시간)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3라운드 피오렌티나전 역시 몬차전과 마찬가지로 무실점으로 좋은 수비를 앞세워 공격 가담까지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 4라운드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드디어 아직 김민재를 의심하는 팬들에게 실력을 중명할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5라운드 SS라치오와의 맞대결이다. 라치오에는 세리에A 득점왕 출신의 ‘임모빌레’라는 엄청난 공격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고 임모빌레에게도 골을 내주지 않았다. 라치오 원정에서 김민재의 활약으로 승리를 하고 홈에서 6라운드 스페지아전을 치르게 된다. 홈팬들 앞에서 김민재는 무실점으로 또 승리에 크게 관여했고, 라치오전에 이어 또 한 번 강팀인 AC밀란을 세리에A 7라운드에서 만나게 된다. AC밀란전에서도 지루를 잘 막아냈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 추가시간에 밀란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발로 막아내며 나폴리 원정팬들은 물론 밀란팬들까지 놀라게 하며 경기장을 침묵에 빠뜨렸다. 

이렇게 나폴리는 5승 2무의 좋은 성적으로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김민재는 좋은 신체조건을 내세워 빠른 스피드, 강한 몸싸움, 섬세한 드리블, 높은 헤딩 클리어링 등등 좋은 활약으로 레체전부터 밀란전까지의 모습으로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이는 아시아 최초이다. 앞으로 김민재가 아시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엄청난 수비수로 어디까지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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