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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파이 Nov 04. 2022

국내 인디 밴드를 알아보자!

선연우, 유승표

언젠가부터 아이돌 음악이 음원차트에서 주류가 되면서 밴드 음악들이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점점 밀려나고 있다. 국내 인디 밴드 음악 중에도 좋은 밴드, 좋은 노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소개하기 위해 이 기사를 쓰게 되었다.



- 나상현씨 밴드


2014년 서울대학교 내 작곡동아리 사운드림에서 만난 나상현과 강현웅이 결성한 것으로 시작, 2014년 서울대학교 문화자치위원회에서 기획한 옴니버스 앨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1집」에 수록된 '늦은 새벽'으로 데뷔했다. 드러머 강현웅, 보컬/기타리스트 나상현, 베이시스트 PAIIEK로 구성되어있다.

보컬과 기타의 나상현이 작곡과 작사를 하며 대중성 있으며 따라부르기 쉬운 곡들이 많다.




- SURL


2018년에 컴필레이션 앨범 《bright #7》 - '여기에 있자'로 시작을 알렸고, EP 앨범인 Aren’t You? (F8L Ver.)로 정식 데뷔했다. 리더와 보컬/기타를 맡고있는 설호승을 중심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내온 베이시스트 이한빈, 드러머 오명석, 기타리스트 김도연으로 구성된 98년생 동갑내기 밴드이다. 팀 이름인 SURL은 말씀설(說)을 써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밴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브리티시 록,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다. 보컬 설호승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밴드 사운드의 화룡점정이 된다.




- 소년:달


2019년 앨범 ‘이대로도 괜찮아'로 데뷔했다. ‘슈퍼스타K2016’에 나왔던 보컬 정세영과 기타리스트 박주선, 베이시스트 김종원, 키보드에 12jin으 로 구성된 4인조 밴드이다. 

‘청춘 청량’이라는 수식어를 표방하며, 노래를 들으면 이들이 표방하는 청춘 청량이 자동으로 떠오르게 하는 힘이 있다. 서로 같은 듯 다른 오만 가지의 매력을 가진 밴드이다.

보컬 정세영의 맑고 가벼운 목소리가 인상적이며 밝고 신나는 곡과 잔잔한 울림을 주는 두 가지 느낌의 곡들을 낸다.





- 터치드(Touched)


혼성 5인조 밴드. 멤버 모두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동문 출신이다. 강한 에너지의 전통 록 사운드, 때로는 미디엄 템포의 감성적이고 섬세한 모던록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2020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타며 시작을 알렸고, 2021년에 첫 앨범 새벽별을 냈다. 첫 싱글이었지만, 음원 발매 이전부터 홍대 여러 공연장에서 공연하였었다.





- The Volunteers (더 발룬티어스)

Bye Bye Bandman 출신의 고형석과 Jonny, 드러머 김치헌, R&B 기반의 음악을 하는 팝가수 백예린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이다. 2018년 5월에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Nicer과 Violet 2곡을 업로드하면서 밴드의 시작을 알렸고 2021년에 첫 정규 앨범인 <The Volunteers>를 발매하면서 정식 데뷔를 알렸다. 전자 사운드를 거의 넣지 않고 기타 사운드를 뼈대로 음악을 만들기 때문에 이들의 음악에서는 1980~90년대 미국 얼터너티브 록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 Glen Check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김준원, 신디사이저와 베이스를 담당하는 강혁준으로 구성된 2인조 일렉트로니카 밴드이다. 프랑스 일렉트로 하우스 밴드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이들의 곡은 해외 전자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한국대중음악시상식에서 댄스&일렉트로닉음반상을 2년 연속 수상하였다. 특유의 청량하고 대중적인 스타일 덕분에 각종 광고와 예능에 이들의 노래가 꽤 많이 삽입되었다. 가장 최근에 낸 음반에서는 일렉트로닉 신스팝에 얼터너티브 록을 접목시킨 음악을 찾아볼 수 있다. 




- 원위 (ONEWE)


MAS 009라는 이름으로 2015년에 첫 음반을 내고 그 이후에 RBW에 들어가서 원위라는 이름으로 재데뷔하였다. 보컬의 용훈과 키보드의 동명, 베이스의 키아, 기타의 강현과 드럼의 하린으로 이루어진 5인조 밴드이다. 서정적인 발라드부터 힙합R&B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다. 특히 우주와 관련된 노래들을 자주 발매하고 있어서 ‘우주’가 이 팀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었다. 야행성, 너의 우주는, 소행성, 별과 같은 행성이나 우주와 관련된 노래들이 이 팀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다. 감성적이고 몽환적인 가사의 노래들이 대부분이다. 





wave to earth


"언젠가 우리가 새로운 흐름이 되어 보자"라는 의미를 가진 밴드이고, 로우파이와 재즈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하는 밴드이다. 김다니엘, 차순종, 신동규 세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레코딩과 믹싱, 마스터링을 밴드에서 직접 해나가고 있으며 음악뿐 아니라 앨범아트, 영상, 패션과 같은 예술 전반적인 분야에도 발을 뻗고 있는 천재들이다. 




+ 부록

앞서 소개했던 밴드들의 노래 중 취향을 찾아보는 시간! <나의 밴드 취향 찾기>

밑으로 내리면 곡 소개가 있어요!


나상현씨 밴드 - 내내

레트로한 리듬과 브라스 사운드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진행되는 인디팝의 노래이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로, 날씨가 좋은 날 들으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SURL - Aloha My Love

“복잡한 마음들이 날 혼란스럽게 하지만 어쨌거나 난 널 사랑하고, 보고 싶다”라는 내용으로, 일종의 편지 같은 내용이다. 곡 제목에 알로하가 들어가는 만큼 듣다 보면 여름날의 잔잔한 바닷가가 생각나는 곡이다.


소년:달 - 폭우

‘잔비가 내리듯 당신의 생각이 떠올랐더니 어느샌가 멈출 수 없게 됐습니다.’

따뜻한 감성의 목소리가 잔잔한 멜로디와 만나 더욱 극대화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비 오는 날 꺼내 듣기 좋은 노래.


터치드 - Love is Dangerous

‘사랑은 쉽고, 어렵다. 사랑으로 살고 사랑 때문에 죽는다. 도대체 사랑이 뭐길래 사랑은 위험해!’

강렬한 사운드를 가진 곡으로, 듣다 보면 팝 뮤직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Glen Check - Dazed & Confused

글렌체크 초기의 신스팝 사운드와 후반기의 베이스 뮤직 사운드가 결합한 청량하고 신나는 곡이다. 세련된 사운드와 영어 가사가 마치 팝 뮤직을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The Volunteers (더 발룬티어스) - PINKTOP

흔히 가지고 있는 행색이나 차림, 겉모습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 ‘자기 길을 걸어간다면, 걷고 있다면 아무것도 문제 될 게 없다’라는 메세지를 담고있는 곡이다. 신디사이저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운드가 레트로한 느낌을 띄고 있다. 


원위 (ONEWE) - 천체 (COSMOS)

멤버 강현이 작곡한 원위의 우주 시리즈 곡중 하나이다. 몽환적인 톤의 기타 사운드와 묵직한 베이스가 포근하면서도 공허한 느낌을 자아내는 곡이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기다리며, 천문학적인 시간을 보낸 천체에 대한 곡이다. 


wave to earth - seasons

2020년에 발매한 EP [summer flows 0.02]에 수록된 곡이다. 김다니엘과 신동규가 함께 만든 곡이고 잔잔하고 부드러운 사운드가 마치 초여름 바다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살랑살랑한 곡의 분위기 때문에 듣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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