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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파이 Dec 17. 2022

카타르 월드컵 뒤에 숨어있는 비극

최은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많은 환호와 지지를 받고 있지만, 비판 역시도 많이 받고 있다. 



카타르 이주노동자 6700여명의 안타까운 죽음


 사람들이 지구 최대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에 열광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배경에는 6700명의 가난한 노동자들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남아시아 5개국(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출신으로 밝혀졌다. 인도 노동자들이 2,711명으로 가장 많고, 네팔(1,641명) 방글라데시(1,018명) 파키스탄(824), 스리랑카(557명) 순이다. 이것은 5개국 외 노동자의 사례는 포함되지 않아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첫 겨울 월드컵


  지금껏 월드컵이 겨울에 열린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첫 겨울 월드컵이 열리고 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뛰는 유럽 리그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상이 많은 겨울을 감안하면 부상 때문에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거나, 월드컵 도중에 부상을 당할 확률이 높아, 월드컵이란 무대를 잘 즐기기 힘들기 때문이다. 출전을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손흥민 선수와 같이 부상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월드컵에 나가게 될 수 있다. 부상으로 월드컵 개최 전에 대표팀을 이탈한 선수들의 예로는 부나 사르 (FC 바이에른 뮌헨), 사디오 마네 (FC 바이에른 뮌헨), 조르지뇨 베이날둠 (AS 로마), 벤 칠웰 (첼시 FC), 리스 제임스 (첼시 FC), 제임스 저스틴 (레스터 시티 FC), 에밀 스미스 로우 (아스날 FC), 지오바니 로셀소 (비야레알 CF), 헤수스 코로나 (세비야 FC), 마이크 메냥 (AC 밀란), 은골로 캉테 (첼시 FC), 폴 포그바 (유벤투스 FC), 뤼카 디뉴 (아스톤 빌라 FC) , 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 CF), 미켈 오야르사발 (레알 소시에다드), 케파 아리사발라가 (첼시 FC), 티모 베르너 (RB 라이프치히), 마르코 로이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나카야마 유타 (허더스필드 타운 FC),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 (AC 밀란), 아담 마시나 (우디네세 칼초), 디에구 카를루스 (아스톤 빌라 FC), 필리페 쿠티뉴 (아스톤 빌라 FC), 아르투르 멜루 (리버풀 FC), 디오구 조타 (리버풀 FC), 페드루 네투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박지수(축구선수) (김천 상무 FC), 마우로 아람바리 (헤타페 CF), 슈테판 암브로시우스 (카를스루에 SC), 이드리수 바바 (RCD 마요르카), 조 월러콧 (찰턴 애슬레틱 FC) 등등, 많은 선수가 있다.



이슬람 국가에서의 월드컵


  이번 월드컵이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하는 만큼,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 바로 음주에 대한 문제와 성소수자에 대한 문제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년 11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최국 당국과 FIFA간 논의 결과 월드컵 기간에 경기장 주변 주류 판매점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서포터들은 지정된 팬 존에서만 음주가 가능하다.

  아무리 음주를 금하는 이슬람 국가라고 하지만, 월드컵은 세계적인 축제인 만큼 경기 시작 전후로 경기장 인근 지정 구역에서는 맥주를 판매해도 된다고 했다. 경기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서 시작 3시간 전부터 시작 후 1시간 동안은 맥주를 마실 수 있다고 했었다. 또한 수도인 도하 시내에 지정한 '팬 구역'에서도 저녁에는 주류를 팔기로 했지만, 개막 직전 카타르가 마음을 바꿨다. FIFA 측에 경기장 주변에 맥주 판매를 금지하라고 압박했고, 주류가 사라졌다. 카타르는 전에도 FIFA의 후원사인 버드와이저에 경기장 주변에 맥주 판매를 눈에 덜 띄는 곳으로 옮기라고 통보했었다. 카타르는 한 발 더 나가 경기장 내 맥주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특정한 곳에서 술을 구할 수는 있어도, 월드컵이라는 축제에서 편히 음주를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음주 문제보다도 더 화제가 되었던 것은 카타르의 ‘동성애 탄압’ 이었다. 이에 잉글랜드, 웨일즈,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덴마크 대표팀이 성소수자 지지를 포함해 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를 담아 'one love'가 적힌 무지개 색 완장을 차기로 결의했다.


  이밖에도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여러 비극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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