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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파이 Dec 17. 2022

패션 브랜드들이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방법

홍정민

  패션 브랜드들에게 그들만의 철학과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렇기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이 여러 방법으로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을 각인시킨다. 이렇게 각인된 그들의 아이덴티티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제공한고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패션 브랜드들이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소비자들에게 나타내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패션쇼

  자신들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가장 효과적이고 주요한 방법은 패션쇼이다. 간혹 패션쇼를 보다보면 ‘이런 걸 입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난해한 옷들을 모델들이 입고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패션쇼는 패션쇼의 종류 중에서도 오뜨꾸뛰르라고 한다. 오뜨꾸뛰르를 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그 중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위함도 있다.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예술적으로 좀 과장되게 선보임으로 해서 브랜드의 생각이나 예술적인 가치를 더 높이려고 하는 것이다. 과장된 실루엣과 디테일은 오히려 그들이 의상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철학을 더 선명하게 하기 때문이다. 패션 하우스들은 또한 패션쇼 연출을 통해 예술성을 어필한다. 이처럼 패션 브랜드들은 패션쇼에서 의상과 연출을 통해 작품이 자아내는 분위기와 느낌들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고유한 아이덴티티와 가치, 이미지를 형성한다.



플래그십 스토어/팝업 스토어

  또한 플래그십 스토어나 팝업 스토어 같은 매장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 패션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나 팝업 스토어 인테리어는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시킨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얼굴을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고 기업의 철학과 이미지를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이미지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브랜드 홍보수단이 될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떳다 사라진다는 뜻을 가진 ‘pop-up’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1~2달 정도로 짧은 기간동안 운영하는 상점을 일컫는 말로써, 단기간에 브랜드의 핵심적인 특징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며, 기존 매장과는 달리, 독특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특수한 형태의 매장을 구성해 사람들에게 브랜드와 연관된 특별한 경험을 하도록 유도해 신선함을 주는 효과가 있다.





광고 영상

  패션 브랜드들은 광고 영상에서도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 그들은 광고를 광고 영상의 모델에만  치중하지 않고 광고 영상에 그들의 메시지를 넣는다. 예를 들어 미우미우는 광고 영상에서 전세계에서 가지고 온 구제 가죽 제품 30개를 다시 업사이클링하여 멋진 바이커 스타일의 가죽제품으로 변신시키는 과정과 업사이클링의 멋진 스타일을 소개했다. 알렉산더 왕은 광고 영상을 통해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받아들인 미국의 초상을 현대에 온 서부 개척 시대의 강인한 여성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패션 브랜드들은 자신들을 어필할 수 있는 메시지를 광고영상으로 던지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끈다.



  이와 같이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상품 자체보다는 패션쇼, 플래그십 스토어, 광고 영상 등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예술적 가치를 경험하게 되고, 이러한 경험이 상품 소비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패션 브랜드들은 더욱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며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법들을 눈여겨서 패션 브랜드들의 행보를 관찰하면 흥미롭게 그 브랜드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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