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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파이 Jun 19. 2024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VS 바이든

김태의

 다가오는 11월 5월, 제60대 미국 대통령 선거날이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영향력을 가지는 선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선거이다. 이 선거 결과로 차후 전 세계의 경제, 문화, 외교 등의 방향성이 정해질지도 모른다.


 당선이 유력한 후보를 알아보자. 보통 대통령은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는 당에서 해당 당을 대표하는 후보가 당선되기 마련인데,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당은 민주당과 공화당이다. 따라서 각 당을 대표하는 두 후보 중 한 명이 대통령으로 확정될 것이 유력하다.


 각 당은 경선을 통해 당의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데, 경선 결과로 확정된 후보는 공화당의 트럼프’, 민주당의 바이든’이다. 

미국 대선후보 좌 트럼프 / 우 바이든

 지금껏 수차례의 여론조사가 있었지만 두 후보의 지지율은 매번 5% p 미만의 격차를 보였기 때문에, 선거까지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선거 당일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단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또한 미국의 특이한 선거 방식 때문도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대통령 선거를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원하는 후보에 표를 던지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가 당선되는 방식을 ‘직접 선거’라고 한다. 한국 또한 이 방식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며, 대부분의 민주주의 국가들이 선택하는 방식이다. 반면에 미국은 ‘간접 선거’라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방식에서는 유권자가 아닌, 선거인단이 대신 투표한다.


 주 내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해서 선거인단을 뽑는다. 그리고 선출된 선거인단이 투표를 해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에게 선택받은 대통령이 선출되는 방식이다. 주마다 선거인단의 수가 다르며, 주 내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받은 후보가 해당 주의 모든 표를 가져간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전체 득표에서는 더 많은 표를 받았지만 주 내에서 선거인단을 뺏긴 탓에 선거인단 득표 차이로 패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미국의 투표 방식에 대한 내용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도록 하고, 각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 대립 지점은 난민 문제이다.

미국 대선후보 조 바이든

 최근 중동, 아프리카, 남미에서는 기근과 내전 등으로 인해 해마다 수십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난민들이 향하는 선진국들에서는 이들에 대한 처치 곤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난민들의 유입은 해당 국가의 고령화 완화와 노동력 제공과 같은 긍정적 영향도 미치지만 범죄율 상승과 같은 부정적 영향도 가져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내에서도 난민 정책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는 하는데, 주로 민주당은 난민에 대해서 수용적인 입장이다. 바이든 또한 취임 기간 동안 난민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정책을 펼쳤지만, 이는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최근 대선이 다가오는 6월에는 난민 추방 행정 명령에 서명을 하며 입장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견을 주장하는 트럼프

 반면에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기간 동안 난민 수용 수를 지속적으로 제한하며 난민에 대해 엄격한 정책을 펼쳤다. 또한 트럼프는 “재선 시에 미국에 오려는 모든 이민자들에 대한 강력한 사상검증을 실시하고, 무슬림과 공산주의자 등은 입국 금지할 것이다”, “이슬람 성전주의자에게 공감하는 외국인 거주자들을 적극적으로 추방할 것, 이슬람 극단주의나 테러주의에 공감하는 사람을 비롯해 마르크스주의자, 파시스트의 입국을 금지할 것이다” 와 같은 상당히 강력하게 난민들을 배척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대립 지점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지원을 약속한 미국 대통령 바이든과 만족스러워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바이든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부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천문학적 지원을 계속해왔다. 2023년 10월 기준으로 바이든 취임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는 약 7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024년 6월 6일에도 2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중단하여 푸틴이 최종적인 승리를 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당선된다면 앞으로도 출혈을 감수하는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대안을 가지고 있는 듯한 표정의 트럼프

 반면에 트럼프는 자신이 당선되면 24시간 내에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한다. 평화 협상을 통해 종식시킬 것이라고 하는데, 협상안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외신의 보도로서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합병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트럼프는 사석에서 "우크라이나 일부 점령지의 사람들은 러시아의 일부가 되어도 괜찮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것에서 우크라니아에 대한 트럼프의 정서를 파악해 볼 수 있다.


세 번째 대립접은 기후 위기이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기후연설을 하고 있는 바이든

 이번 대립점에서도 역시나 바이든은 트럼프와는 반대되는 입장이다. 바이든은 취임 기간 동안 기후위기 대응 지원을 앞장서 진행해 온 바 있으며, 국제 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해 왔다. 해당 사진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미국의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87%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그는 지금과 같은 입장을 계속해서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날아오를 것 같은 포즈의 트럼프

 트럼프는 현 기후 위기 대응을 전적으로 거부하는 프로젝트 2025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대선에서 트럼프가 집권할 시 이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프로젝트의 내용은 한 문장으로 ‘현 바이든 정부가 시행 중인 기후위기 대응책들을 과거로 되돌리는 이행 안’이다.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축소하고 화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며 백악관의 대통령 기후 고문을 에너지 환경 고문으로 대체할 것을 제안한다. 여담으로 이 제안서에서는 ‘바이든의 기후 광신주의’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지금까지 두 후보의 대립점들에 대하여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실제로는 더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으며 이 기사에서 소개한 것 외에도 훨씬 많은 내용들이 있으니 궁금한 분들은 직접 찾아보셔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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