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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자 Apr 02. 2018

내 안의 가짜들과 이별하기

프로젝트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메리 오말리 & 내 안에 가짜들과 이별하기

책의 원제는 What's in the Way Is the Way : A Practical Guide for Waking Up to Life이다. 책을 읽고 나면 새삼 원제가 와 닿는다. 하지만 맛깔나게 한국어로 원제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모르겠다. 이 책은 평소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읽은 책이라기보단 어쩌다 내게 와 나의 인도 여행에 합류하게 된 책인데 요가 수행을 목적으로 갔던 그 여행에서 다른 어떤 책들보다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책의 저자 메리 오말리는 미국인으로 깨달음(awakining)에 관한 상담과 코칭, 치유를 진행하는 상담가 겸 작가이다. 책은 명상적 요소를 통한 참나 발견과 더 평안한 삶을 사는 법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프로젝트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에서 심리학 특집을 진행했는데, 평소 심리학 서적을 별로 읽지 않았던지라 고민하던 차에 이 도서가 일상 심리 카테고리에 있음을 발견하고 선정하게 되었다.


인상 깊었던 책 속 인용구 

“사람들은 모두가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내 생각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정말로 찾고 있는 것은 살아있는 경험이다. 순수한 물질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삶의 경험이 가장 깊은 내면의 상태나 현실에 공명하고, 그로 인해 정말 살아있는 환희를 느껴보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이다.” - <신화의 힘>, 조셉 캠벨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내 안의 가짜들과 이별하기]에서 나눈 이야기


1. 당신이 생각하는 심리학은 무엇이며 심리학은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심리학(心理學, 영어: psychology)은 마음(mind)과 마음의 기능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문자 그대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내 안의 마음을 나와 분리시켜서 살펴보고 마음과의 관계를 잘 정립하여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으로서의 다양한 명상 훈련을 제안한다. 심리학 자체가 우리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 (관계 개선)을 주요하게 다루는 하나의 실용적 학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2. 당신은 마음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고 있는가?

인상 깊었던 책 속 한 구절

삶은 책임을 지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서 마음을 창조했다. 하지만 이런 마음에게 삶을 책임지라는 임무를 맡겼기 때문에 사람들 대부분이 평화와 기쁨에서 멀어져 온종일 갈등의 세계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마음에게 사로잡히는 게 아니라 마음을 부리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평안함이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태이며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가 늘 평안함 속에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마음은 인생을 살아나가는 데 아주 근사한 도구이긴 하지만 삶을 책임지지는 못한다. 당신의 삶을 책임지는 것은 삶 자체이다. 그것이 마음보다 그 일을 훨씬 잘 수행해 낸다.  P135


3. 어떻게 과거의 나쁜 경험으로 인해 생긴 두려움에서 벗어나 깨어남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인상 깊었던 책 속 한 구절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길은 가슴을 통해 두려움을 아는 데 있다. 자신이 받아들인 두려움의 스토리를 인식하는 순간 그것을 꿰뚫어 보고 내면에 있는 평안의 초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

깨어남을 도와주는 네 가지 도구 [ 내면에 묶여 있는 두려움의 에너지가 밖으로 풀려나게 하는 방법 ]

삶의 지성과 협력하기 | 나는 혼자가 아니고 내 삶의 책임은 내가 아니라 삶의 지성에게 있다. 질문의 힘을 기르자. 답을 구하지 않고 질문하면 정말 답이 올 것이다.

호기심 기르기 | 호기심은 경험에 매이기보다는 그 경험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이다.

불편함과 사이좋게 지내기 | 불편함에 저항하지 말고 마주하라. 불편함을 마주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건 거기에 휘둘리지 않고 그 일을 처리할 수 있다.

가슴의 힘에 접속하기 | 가슴은 받아들이고 포옹하는 법을 알고 있다.


4. 어떻게 마음 편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

인상 깊었던 책 속 한 구절

무엇을 경험하던 그냥 경험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또한 달콤한 일이다.

네 가지 실천법 | 삶에 맡겨라(let life), 그냥 두라(let it be), 내려놓으라(let it go), 보내라(let go)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한다. 자아실현과 더 큰 보상을 바라며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어 삶을 편안하게 해주거나 가치 있게 해 준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구매하고 소비하고자 한다. 건강을 위해서 혹은 건강해 보이고, 날씬해 보이고 싶어 힘내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런 노력들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그 노력들이 의미 없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을수록 우리는 그것들이 없는 삶에 대한 두려움에 어떤 것 하나 쉬이 행동하지 못하지는 않던가. 책에서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비밀 같은 것을 얻게 되었다. 물론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하지만 알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본 글은 친구들과 운영하는 팟캐스트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에서 토론을 위해 준비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은 다양한 책과 영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관련 대화를 나누는 팟캐스트로 아이튠즈 팟캐스트, 팟빵, 파티에서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으로 검색하시면 들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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