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그는 프랑스의 작가 및 공군 장교로 북서 아프리카·남대서양·남아메리카 항공로의 개척자이며, 야간 비행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다.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나 항공 수송을 하는 회사에 다녔으며, 2차 세계대전 초기에 공군에서 활동하다 미국으로 망명하였고 1943년부터 다시 프랑스 공군 조종사로 활동하다가 1944년 비행 중 추락사하였다. 어렸을 적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해 비행사, 남방 우편기, 야간비행, 인간의 대지 등 다양한 자서전적 소설을 남겼으며 그를 세계적 작가로 만든 어린 왕자(1943)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등장인물별 특징과 캐릭터를 잘 나타내 주는 소설 속 한마디!
> 나(비행조종사) : 어렸을 적 아주 잠깐 화가라는 꿈을 꿨다가 어른들의 권유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비행조종사가 된 사람. 6년 전 어린 왕자를 만나면서 자신의 삶과 진정한 친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고 그를 그리워하며 다시 그림을 시작함. “ 어린 왕자는 소행성 B612호에서 왔어요. ”
> 어린 왕자 : 소행성 B612에서 왔다고 추정됨. 작은 자신의 별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예쁘지만 허영심 많은 장미를 사랑했다가 장미와 자신의 별을 떠나 여행을 시작함. 6개의 소행성과 지구를 여행하고 (지구에 온 지 1년 만에) 장미가 사는 자신의 별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됨. “ 그때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어요. 꽃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했는데.. 그 꽃은 나에게 향기를 주고 마음을 환하게 해 주었어요. 떠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단순한 거짓말 뒤에 숨긴 연약한 마을을 알았어야 했어요. 꽃이 얼마나 모순된 존재인지.. 그때 난 너무 어려서 꽃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했어요.”
> 장미 : 이쁜 척, 아는척하는 허영심 많은 존재. 어린 왕자가 받아주니까 이런저런 요구를 과하게 하다 버림받음. 하지만 실은 어린 왕자를 많이 좋아했고 관심받고 싶은 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몰랐던 듯. “ 나는 당신이 좋아요. 당신은 몰랐을 거예요. 이 모든 게 다 내 잘못이에요. 이젠 소용없겠지만.. 하지만 당신 또한 나만큼 어리석었어요. 부디 행복하길 바라요. 유리 덮개는 치워도 돼요. 이제 필요 없어요. ”
> 왕 : 소행성 325호 거주자로 추정. 세상 다스리는 맛에 삶. 항시 신하 구함. “ 아. 신하로구나. ”
> 허영심 많은 사람 : 소행성 326호 거주자로 추정. 남의 찬양을 받는 맛에 삶. 손뼉 쳐주면 좋아함. “ 날 기쁘게 해줘. 날 찬양해달라고. ”
> 술 주정뱅이 : 소행성 327호 거주자로 추정. 항상 술 마시는 부끄러운 현실을 잊고자 항상 술마심. “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럽구나. ”
> 장사꾼 : 소행성 328호 거주자로 추정. 하늘에 뜬 별을 소유하고 별을 부지런히 세면서 관리하여 부를 쌓음. 조만간 별 팔 기세.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진정한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다른 시점으로 보면 쓸데없는 짓하는 바보. “ 아니, 너 아직 거기 있었니? 5억 162만... 음... 얼마였더라. 할 일이 너무 많아. 나는 성실한 사람이야. 너와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없어. 2에 5를 더하면 7...”
> 불 켜고 끄는 사람 : 소행성 329호 거주자로 추정. 아주 작은 별에서 해 뜨면 불 끄고 해지면 불 켜는 일을 하는데, 행성이 갑자기 빨리 돌기 시작하면서 근무시간이 과도하게 늘어나서 쉬지 못하고 있음. 일 시킨 사람이 조건이 변경되었는데 지시사항을 변경해주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건데 그는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없고, 지시자가 해결해 주길 기다리며 성실하게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음. “ 이해할 필요 없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거야. 안녕! ”
> 지리학자 : 소행성 330호 거주자로 추정. 책상에 앉아 탐험가가 전하는 변치 않는 것들을 기록하는 업무를 함. 탐험가 구함. 어린 왕자에게 지구여 행을 추천함. “지구라는 별에 가 보렴. 아주 괜찮다더구나. ”
> 뱀 : 어린 왕자가 지구에서 만난 첫 번째 존재.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로 돌아가도록 도와줌. “ 나는 네가 가엾어 보여. 이렇게 약한 아이가 홀로 지구에 오다니. 네가 온 별이 그리워져 다시 돌아가고 싶다면 언제든 내가 도와줄게. ”
> 사막여우 : 비교적 삶의 지혜를 많이 가지고 있으나 닭을 쫓고 사냥꾼에게 쫓기는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는 존재. 어린 왕자를 만나 진정한 우정을 나누고 어린 왕자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여럿의 삶의 지혜를 공유해줌. “ 비밀을 하나 알려 줄게. 아주 간단한 건데,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야.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안녕, 잘 가. ”
1. 당신은 별들을 여행하고 자신의 소행성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어린 왕자입니다. 이런, 당신의 별이 없어서져 소행성 325~330 중 한 별에서 그 별의 거주자와 함께 남은 생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별에서 누구와 사시겠습니까? 이유는?
2. 당신의 삶에 어린 왕자의 사막 여우와 장미, 혹은 비행조종사의 어린 왕자 같은 존재가 있었나요? 당신은 그들은 어떻게/무엇으로 기억하나요?
3.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네 장미가 너에게 그토록 중요한 것은 네가 장미에게 들인 시간 때문이야.”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삶의 비밀 하나를 공유해주었습니다. 당신도 우리에게 당신의 마음속에 담고 있는 삶의 비밀 하나를 공유해주세요!
" 전 더 이상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거 같아요. " " 어른이 되는 게 문제가 아니란다. 잊어버리는 것이 문제지." 소설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어린 왕자에서 주인공 소녀와 비행조종사가 나누는 대사이다. 어린 왕자라는 책을 처음 접한 지 족히 이십 년은 흘렀다. 10대일 때는 몰랐던 책의 가치를 20대 들어 알기 시작하고 30대 들어서 책을 더 소중히 여기는 그 이유가 바로 저 대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세상에 휩쓸려 잊어가는 것들을 그저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나는 그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어른들에게 그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하여 생텍쥐페리는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한 때 어린이 었던 어른에게 이 책을 바친 듯하다. 그 일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어른들은 이런 책을 봐야 지나 잊었던 어린 시절의 가치 있던 것을 되짚어내 어린이와 친구를 할 용기를 가지니 말이다. < 추천하고 싶은 애니메이션 어린 왕자의 트레일러 : https://youtu.be/fEPqgSNLfK8 >
*본 글은 친구들과 운영하는 팟캐스트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에서 토론을 위해 준비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은 다양한 책과 영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관련 대화를 나누는 팟캐스트로 아이튠즈 팟캐스트, 팟빵, 파티에서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으로 검색하시면 들으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