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집 S2. - 일, 돈, 그리고 시간
내 안에서 일의 기준이 정리되지 못한 채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광범위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다 보니 말이 어렵다. 말을 하고 나면 개운해지는 것이 아니라 뭔가 놓친 것 같은 느낌을 들어 오히려 불편하다. 인생학교를 진행하면서 사람들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시각의 차이를 많이 느꼈는데, 내가 그중 어떤 것을 취하기보다 그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내가 가진 <일>이라는 그릇에 모두 담아 그릇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Don’t define but simplify. 마음속에 늘 담고 있는 말인데 쉽진 않다. 사실 어려울 것도 없는 일인데, 답을 구하는 말의 습관은 결국 언어와 소통의 한계를 초래하고 만다.
인생학교 Ver4. 에서 사람들이 정의한 <일> :
- 어딘가에 속해서 노동을 제공하고 급여를 받는 것
- 직장/직업/직위
- 기꺼이 하는 놀이가 아닌 모든 활동(가사 포함)
- 내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밥 먹는 것도 일임)
- 먹고살려면 해야 하는 것
- 삶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기 위해 영위하는 활동들
- 자아실현의 도구
- 훈련
- 돈을 벌기 위한 수단 / 소득발생원
- 살아가는 시간
- 가끔 하면 재미있는 것, 매일 해도 재밌는 일이 있을까?
- 의미 있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행동
- 내가 살아가는 이유
- 나와 사회를 연결하는 통로
#일의 정의 #인생학교 #언어의 한계 #2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