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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자 Mar 06. 2021

나의 창의성을 촉진/저해하는 요소

언제 어디서든 뒤돌아 봤을 때 후회 없는 삶을 꿈꾸며... Li.ED

프로젝트 Li.ED 퀘스트입니다. 과제가 있어 그나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가벼운 글쓰기를 하는 요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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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창의성은 문제해결력상상력의 현실화라고 정리할 수 있다. 그러한 기반 사고는 문화다양성과 창의성을 연결하여 교육을 만들고자 했던 시절 만났던 켄 로빈슨의 엘리먼트와 디자인 싱킹이라는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론을 만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시절 학습한 데이비드 켈리의 창조적 자신감의 큰 영향을 받았다. 그 요소들과 나의 경험, 사고들이 융합되어 "지금의 나"가 세워지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두 매체에서 언급한 내가 정말 공감하는 창의성을 "죽이는" 혹은 "저해하는" 요소는 많은 이들이 학창시절 경험하는 창작물, 작업에 대한 비난 혹은 부정적 피드백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타인의 반응, 피드백 등 상호작용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자아 형성이 덜 된 아이나 청소년기일수록 그 영향력은 크다. 상처는 회복되면 거름이 되지만,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방치되면 곪고 이는 훗날 동일 혹은 비슷한 경험에 대한 저항이나 두려움을 낳는다.


역으로 안전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그래서 솔직한 피드백이 오가되 감정적 상처가 되지 않고 개선의 아이디어가 된다면 이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없는 좋은 조건이 될 것이다. 조직문화나 분위기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시스템적으로 이러한 것들이 갖춰지면 좋지만, 항상 높은 수준의 문화나 조직에 속해 있기 어려움을 감안하면 나는 결국 개인에게는 스스로의 심리적 안정성 강화가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타인의 말은 감정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뜻의 이해를 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소통을 상대의 말이 아닌 나의 감정 상태를 비추는 거울로 이해하는 ! 그 역량을 가지면 훨씬 더 많은 환경에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다.


나처럼 누구나 창의적으로 태어난다고 믿는다면 결국 문제는 스스로 창의적이라고 믿고 있느냐 혹은 자신의 창의성을 얼마나 발현할 수 있느냐이다. 물론, 창의성은 매체의 연마를 통해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유창하게 발현될 수 있으므로 꺼낼 믿음과 용기(창조적 자신감)를 가진다면 그 후는 훈련과 체득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촉진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응원 집단, 동료집단을 가지는 것이다. 경험상 나의 선택, 행동, 훈련에 동의하거나 응원하거나, 함께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연스레 감정적 안정감이 더해져 창의성이 촉진되고, 운 좋게 서로를 넛징하는 동료집단과의 시너지 나는 협업을 경험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이에는 지능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세, 경쟁이 아니라 협력하는 자세, 타인에 대한 존중에 자세가 요구된다.  


나는 이 말들이 나의 언어로 쓰였지만 내가 듣고 동조한 이야기들의 재조합일 뿐임을 안다. 그렇다고 나는 표절, 혹은 모방하는 자라 부를 텐가? 결국 창의성은 피카소의 말처럼 유창하게 훔쳐서 내 것으로 만드는데서 비롯하는 게 아닐까? 내가 후다닥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었음을 고려할 때 이 이야기들은 이미 내 것이 되었다. 나는 지금 새로운 사냥감을 찾고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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