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뒤돌아 봤을 때 후회 없는 삶을 꿈꾸며... Li.ED
프로젝트 Li.ED 퀘스트입니다. 과제가 있어 그나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가벼운 글쓰기를 하는 요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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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창의성은 문제해결력과 상상력의 현실화라고 정리할 수 있다. 그러한 기반 사고는 문화다양성과 창의성을 연결하여 교육을 만들고자 했던 시절 만났던 켄 로빈슨의 엘리먼트와 디자인 싱킹이라는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론을 만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시절 학습한 데이비드 켈리의 창조적 자신감의 큰 영향을 받았다. 그 요소들과 나의 경험, 사고들이 융합되어 "지금의 나"가 세워지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두 매체에서 언급한 내가 정말 공감하는 창의성을 "죽이는" 혹은 "저해하는" 요소는 많은 이들이 학창시절 경험하는 창작물, 작업에 대한 비난 혹은 부정적 피드백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타인의 반응, 피드백 등 상호작용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자아 형성이 덜 된 아이나 청소년기일수록 그 영향력은 크다. 상처는 회복되면 거름이 되지만,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채 방치되면 곪고 이는 훗날 동일 혹은 비슷한 경험에 대한 저항이나 두려움을 낳는다.
역으로 안전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그래서 솔직한 피드백이 오가되 감정적 상처가 되지 않고 개선의 아이디어가 된다면 이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없는 좋은 조건이 될 것이다. 조직문화나 분위기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시스템적으로 이러한 것들이 갖춰지면 좋지만, 항상 높은 수준의 문화나 조직에 속해 있기 어려움을 감안하면 나는 결국 개인에게는 스스로의 심리적 안정성 강화가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타인의 말은 감정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속 뜻의 이해를 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소통을 상대의 말이 아닌 나의 감정 상태를 비추는 거울로 이해하는 것! 그 역량을 가지면 훨씬 더 많은 환경에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다.
나처럼 누구나 창의적으로 태어난다고 믿는다면 결국 문제는 스스로 창의적이라고 믿고 있느냐 혹은 자신의 창의성을 얼마나 발현할 수 있느냐이다. 물론, 창의성은 매체의 연마를 통해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유창하게 발현될 수 있으므로 꺼낼 믿음과 용기(창조적 자신감)를 가진다면 그 후는 훈련과 체득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촉진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응원 집단, 동료집단을 가지는 것이다. 경험상 나의 선택, 행동, 훈련에 동의하거나 응원하거나, 함께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연스레 감정적 안정감이 더해져 창의성이 촉진되고, 운 좋게 서로를 넛징하는 동료집단과의 시너지 나는 협업을 경험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이에는 지능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세, 경쟁이 아니라 협력하는 자세, 타인에 대한 존중에 자세가 요구된다.
나는 이 말들이 나의 언어로 쓰였지만 내가 듣고 동조한 이야기들의 재조합일 뿐임을 안다. 그렇다고 나는 표절, 혹은 모방하는 자라 부를 텐가? 결국 창의성은 피카소의 말처럼 유창하게 훔쳐서 내 것으로 만드는데서 비롯하는 게 아닐까? 내가 후다닥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었음을 고려할 때 이 이야기들은 이미 내 것이 되었다. 나는 지금 새로운 사냥감을 찾고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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