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직업운
굉장한 취업난에 이리저리 치이는 것도 지칠 무렵,
빠르게 찾았던 돈 버는 수단이 타로였고
나만 이렇게 아등바등 제대로 된 커리어 없이 살아가는 줄 알았다.
자책만 하면서 지내다가 그래도 상담할 땐 유연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상담을 해 주면서 보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충이 많고 힘들게 살아왔는지를 알게 되었다.
세상은 넓고 나는 먼지고 내 감정은 그냥 말 그대로 감정이더라 싶다.
나는 수많은 고민을 들어왔고
그들이 얼마나 높은 곳을 계단, 사다리, 혹은 공중부양으로 올라가는지 알게 되었다.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부럽고 부러운 사람들이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타로로 마주치지는 않는다.
타로로 마주치는 사람들은 높은 곳을 마냥 바라도 안 본다.
그저 내 생계, 내 지식, 내 자존심, 내 삶을 기대기 딱 좋은
혹은 그냥 낮더라도 내가 살 수 있을 정도로 타로를 본다.
누가 봐도 조금만 더... 혹은 조금 더 좋은 운만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혹은 조금 더 노력을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삶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누워만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대부분은 조금 더 내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가려다가
그들의 상황과 감정이 가로막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저녁과 새벽의 내 감정은 못 참는 법이다.
울고 지쳐도 변하는 게 없는 상황이 야속할 거 같다... 미울 거 같다...
그들에게 운은 하나의 위로다. 잘 될 거라는 말을 듣고 싶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희망을 가지고 싶은 버둥거림이었다.
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부럽지 않다. 그들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그들도 그 나름대로 노력을 했으며, 그렇게 이뤄진 높이다.
절대 부러워하면 안 된다. 나도 해야 할 노력을 먼저 한 거다.
그러면서 나와 같은 선상에 있는 사람들을 더 유심히 보게 된다.
(그렇다고 그 위의 사람들은 유심히 안 보는 게 아니다.)
같은 선상에서 적어도 손이라도 잡아주려는 내 마음을 알 까 싶어,
조금 더 조심스럽게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닿을 수 없는 토닥거림을 준다.
선생님 덕분에 조금 나아졌어요.
다행입니다. 오늘 저녁은 아무 생각 하지 말고 푹 쉬세요...!
정말로 푹 쉬었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 하지 않고 내일을 기대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