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회사를 퇴사하고 지자체 환경미화원이 된 이유

by 삼스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 길을 선택한 만큼,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나

환경공무관이라는 직업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제가 느낀 점들을 나누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소기업, 외국계기업, 대기업, 그리고 현장직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했습니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일까?”

“왜 이렇게 지치고 불안할까?”

저는 다양한 회사와 경험을 했습니다.

중소기업부터 대기업, 외국계기업에서 일을 했고,

몸을 쓰는 현장직에서 일을 하기도 했죠.

업무 스트레스는 점점 커지고

동료들과의 관계는 늘 신경 쓰이고

월급은 늘 부족하게 느껴지고

미래는 불투명하게만 보였습니다.



어쩌다가 저는 대부분의 사람의 기피직업인

환경미화원이 되기로 결심했을까요?



많은 사람이 기피하는 직업,

‘환경미화원’이라는 이름 앞에서

저는 오히려 마음이 끌렸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치열한 경쟁과 성과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회사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고,

내외부 고객에게 시달리며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은 저에게 너무 큰 짐이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설령 지금은 버텨낸다 해도,

40대, 50대에 갑자기 회사를 떠나게 된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없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뚜렷한 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다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내며

독서와 다양한 경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통해 나를 탐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자체 소속의 환경미화원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장점이 꽤나 뚜렸했고 저와 잘 맞아보였습니다.

환경공무관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초봉은 약 5천만원 수준

2.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해서 개인 시간이 많음.

3. 일할 때 말고는 업무적인 스트레스가 없음.

4. 혼자 일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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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지자체의

환경공무관 채용공고를 살펴보았고,

운이 좋게도 한 번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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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일을 시작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장점 외에도

이 일은 생각보다 고되고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깨끗하게 치워진 도로를 보면 뿌듯하고,

퇴근 후에는 업무나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지 않는

주민들에 대한 감정이 생기기도 하지만,

호의를 가지고 먼저 인사해주시는

주민들도 있어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일이기에 책임감을 갖고

오늘도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이 일은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쌓이는 경험 속에서

저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

그 흔적을 이곳에 남기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