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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펜 Oct 16. 2023

읽을만한 책 고르기

성공스토리 - 독서

"이 노래 좋던데 들어볼래?"

"음... 잔잔하니 좋긴 한데 내 취향은 아니네."

재즈, 클래식, 올드팝, 발라드, 헤비메탈처럼 개인적인 취향은 다를 수 있다.


뒷좌석 꼬맹이들에게는 동요나 만화주제가를, 

관광버스에서 춤을 추려면 신나는 트롯을 틀어야 한다.

상황에 따라 곡 선택도 달라진다.


HOT팬이 젝스키스 노래를 싫어할 순 있다.

하지만 90년대 트렌드의 음악들은 좋아하며 살지 않았을까?


지니, 멜론, 벅스의 음원 사이트 인기곡이 좋은 곡일까?

같은 시간대를 사는 대중들이 많이 듣는 노래면 좋은 노래지 않을까?

한 가수의 앨범 10곡 중 2~3곡 표시해 보면, 다른 사람들의 취향과 크게 차이 나지 않더라.


지금을 주도하는 세대가 좋아하는 음악에 공감하지 못하면 나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대가 아니거나, 대중과 취향을 맞추지 못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독서에 관해.

지금도 1년에 100권 이상은 꾸준히 읽고 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독서를 추구한다고 자부했는데 오히려 독서의 폭이 좁아졌다.

오지를 탐험하듯 남들이 잘 읽지 않는 분야, 작가, 책을 찾는다.

오히려 많은 대중들이 읽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보관함에 저장도 안 한다.

30대의 나를 이끌어준 자기 개발서는 거들떠도 안 본다.



걸어서 5분 거리에 교보문고가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 진열대에 가지런히 놓인 책을 한 권씩 들어 펼친다.


앞이나 뒤의 안표지에 초판 이후 몇 쇄인지 본다.

10쇄를 남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대중들에게 널리 읽힌 책이다.


100쇄가 넘는 책도 있다.

매번 눈에는 띄지만 결코 읽지 않았었다.

스스로 독서광이라 칭하면서 같은 시대를 사는 대중들이 선택한 책은 굳이 읽지 않았다? 


음악처럼 책은 실시간을 반영할 순 없지만, 지금의 시간대를 사는 사람들이 선택한 주제, 방향성, 관심을 보여준다. 글을 쓴다면서 대중이 바라보는 방향은 억지로 보지 않았다.  


100권 중 30권 정도는 안표지를 보고 선택하자.

나머지 70권은 나의 관점을 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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