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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펜 Oct 17. 2023

널리 알려진 선물 매매법

성공스토리 - 투자 재테크

주식투자 관련 도서는 특이하다.

정답이 없지만, 정답이라 주장한다.

재테크 서적인데, 돈 버는 방법을 제시해야 팔릴 테지.


그렇게나 돈이 쉽게 벌리는데, 스스로 돈을 벌면 되지 굳이 책을 내었을까?

이 말로 책의 가치는 증명된다.


예전에는 기술적 분석이 대세였다.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HTS에는 수십 가지 공식이 탑재되어 있었고,

공식을 열심히 공부하면 수학성적을 올릴 수 있듯이,

수식의 고수가 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수식을 강의하던 유명인이 1년 동안 수십억을 날렸다는 이야기만 들렸다.


최근에는 통계에 기반한 퀀트투자가 대세인 듯하다.

직선에서 확률과 통계라는 더 어려운 고등수학으로 발전했고,

퀀트는 기술적 분석의 한계를 가볍게 물리쳐줄 것만 같다.



전략


오늘 종가에 사서 내일 시가에 판다.



증권 관련 책이나 유튜브 방송을 보다 보면 한 번은 접하게 되는 내용이다.

선진국보다 후진국에서 잘 먹힌다고 한다.

특히 코스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엄청난 수익이 난다고 한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데이터를 이용해 계산을 해보았다.



1891번의 거래로 1139점을 벌었다.

거래비용을 대충 0.1점으로 하면 평균 수익은 0.50점이 된다.

코스닥 선물은 1점이 1만 원이므로 8년간 950만 원을 벌었다.


누적수익은 어떻게 될까?



아름다운 우상향 그래프다.


코스닥 선물 지수를 추가해 봤다.



붉은색이 코스닥 선물지수.

지수가 하락할 때는 수익이 나지 않고, 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이 나는듯하다.

상승하면 수익, 하락하면 본전.

세상에 이런 대단한 공식이???


코스닥 선물 1 계약의 증거금은 대략 180만 원.

0.5점이면 1년에 120~130만 원의 수익.

연 수익률 70%




문제점


그럼 결과를 믿고 종시매매를 시작해야 하나?


수적수익그래프를 보면 우측 1/3 지점에서부터 수익고점을 뚫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를 찾아보니 2020년 11월 18일 누적수익 1000을 돌파 후, 계속 횡보상태다.

3년 동안 오전과 오후 하루도 빠짐 없이 열심히 거래했다면, 수익은 없고 수수료만 날린다.

앞으로는?


또 하나의 돈을 벌지 못하는 공식 하나를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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