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스토리 - 독서
역대 대통령도 정독파와 다독파가 나뉜다.
밑줄을 긋고, 필기를 해가며 한 권을 씹어 먹는 정독법.
아는 내용 건너뛰고, 문단 단위로 사진 찍듯이 빠르게 많은 책을 읽는 다독법.
정독하면서 다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연간 200권 이상 꾸준한 독서를 하면서 터득한 방법이 두 가지다.
하나는 서문 꼼꼼하게 읽기.
잘된 서문은 책 한 권의 내용이 오롯이 담겨 있다.
다독을 하면서도 책의 핵심을 놓치지 않는다.
또 하나는 목차 필사하기.
손으로 글씨를 쓰는 행위가 뇌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목차를 적다 보면 책의 흐름이 보인다.
큰 다란 안에 어떤 내용을 담을까 작가의 고민이 보인다.
소제목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해진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무궁화호가 들르는 장소에 대한 요약본이 목차다.
막상 해보면 기껏해야 30분?
그러고 나서 책을 펼쳐 읽으면 내용의 흐름이 훨씬 잘 이해된다.
방법은 없다.
그냥 적으면 된다.
적다 보면 저자와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
목차만 봐도 책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보이기도 한다.
책은 내가 친하고 싶은 만큼 나에게 지혜를 베푼다.
내가 한발 더 다가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