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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돌이 Jul 29. 2022

옵션거래 해지가 필요한가?

해지와 손절은 다르다

가상화폐로 수십억을 벌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옵션거래로 부를 이루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가상화폐는 직선으로 움직이지만,

옵션은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옵션별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쉽게 수익을 내기 힘들다.


방향을 잘못 잡은 매수거래, 

박스로 프리미엄을 먹기 위한 매도 거래.

한번 삐끗하면 순식간에 수익은 물론 원금이 날아간다.


해지를 하면 손실을 방어할 수 있을까?

이전 데이터를 포함시켰을 때 해지는 굳이 할 필요 없는 비용이었다.

해지로 손실을 방어한 값과, 해지의 손실 값을 비교했더니,

손실 값이 훨씬 크게 나왔다.


앞서 옵션거래의 변동성에 대해 살펴봤을 때,

19년 9월 위클리 옵션 시작 전과 후의 일일 변동성 커졌음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해지 전략도 19년 이후의 데이터로만 한번 살펴보자.


다음과 같이 데이터를 정리했다.

 

주간단위 데이터 정리


매주 목요일 K200마감 지수를 기준으로 등가의 위클리 옵션을 양매도를 한다.

일주일 후 변동 값과 옵션 양매도 한 값의 차이가 매도 수익이 된다.

변동 값이 매도 값보다 커지면 손실이 된다.

실재 옵션 가격은 2.5점 단위로 되어 있어서 지수를 기준으로 하면 오차가 발생하지만, 

경향성만 파악하면 되므로 이대로 사용한다.


등가에서 15점 외가격의 옵션을 양매수 한다.

변동성이 15점 이상이면 손실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

매수한 옵션과 매도한 옵션이 같이 커지기 때문이다.

즉 매도 시 발생하는 무한한 손실이 겨우 0.30점짜리 옵션 하나로 대비가 된다.


해지는 반대로 해석하면 양매수 전략이다.

15점 외가격을 양매수 했을 때 누적으로 수익이 되면 성공전략이 된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143주 동안 주간 변동성이 15점 이상인 경우는 13번 있었다.

13번을 제외하고는 양매수는 꽝이었다는 말이다.

13번 변동성의 합은 116.02점.

143으로 나누면 평균값은 0.81점이다.


다음은 등가 양매도와 15점 양매수의 값이다.


143주 동안 변동성의 평균값은 7.32점이었다.

위클리 옵션 등가의 평균값은 7.57점이다.

7.57점에 매도하면 7.32점의 변동성을 뺀 값이 수익이 된다.

꾸준히 양매도 하면 매주 0.25점의 수익이 발생한다.


15점 외가격 옵션의 평균값은 0.68점이다.

15점 외가격 변동성의 평균값이 0.81점이었다.

매수 값보다 변동성이 크게 나왔으므로, 0.13점 수익이란 뜻이다.


기간을 훨씬 길게 잡았을 때와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해지는 필요 없는 보험이라고 결론을 내렸었다.


19년 9월 이후의 값은 해지는 수익이 되는 거래다.

매수가와 결과가격이 같아도 나쁘지 않은 거래가 되는데,

누적으로 수익이라면 해지는 꼭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위클리 옵션 전략에 해지 무용론에 대한 글을 쓰다가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하나는 위클리 옵션 양매도의 수익 기댓값이 겨우 0.25점.

4쌍으로 매주 25만 원의 기대수익.

수많은 변동성에 맘고생까지 해야 하는데 기대수익이 너무 작다.


또 하나는 해지 전략.

필요 없다고 결론 내렸었는데, 19년 위클리 옵션의 시작과 함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해지는 꼭 해야 할 전략이 되었다.


양매도와 양매수의 수익을 더하면 0.38점.

매주 목요일 4쌍씩 세팅해 놓고 마감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계좌에 38만 원씩 쌓인다는 결론이다.

1년이면 2천만 원가량 수익이 누적된다.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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