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한 섬광이 걷히고
요동치는 혈관의 잔물결
대단한 서가랍시고
그 속에서 책 한권이 되기는
무지하게도 어렵다
삶의 필적과
만개했던 나ㄹ들을
옷 앞섬에다 주르륵 풀어 두고
진한 모험들을
잘각거리게도 이야기하며
뭉근한 몽환의 광장
그 속에서
기껏 무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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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아닙니다!)
43회 가대문화상에서 '열두 척의 배'라는 시로 가작을 수상하고, 시집 [영원함과 그 너머로]를 발행했던 작가 양승탁입니다. 일상 속 여러분의 감성에 닿을 수 있는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