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연분홍 달빛 내리는 밤
창틀 한가운데서 보는 달의 갈고리
그 빛에 걸려있는 우리
연분홍
그리고
젊은 날 청춘의 파란
새벽의 서늘한 공기를 데우는
우리 여름은 길고 길었다
#시 #시집 #여름은길고길었다 #영원함과그너머로
43회 가대문화상에서 '열두 척의 배'라는 시로 가작을 수상하고, 시집 [영원함과 그 너머로]를 발행했던 작가 양승탁입니다. 일상 속 여러분의 감성에 닿을 수 있는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