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크림말차, 로얄베리밀크티, 한라봉오란다
2월이 끝나고 설 명절의 열기가 가신 뒤, 오란다방에도 잠깐의 소강상태가 찾아왔다. 계절은 겨울에서 점차 봄으로 바뀌어 갔고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앞다투어 봄 신메뉴를 내걸었다.
흔히들 "제철코어"라는 메가 트렌드를 필두로, F&B 브랜드들은 계절에 맞는 제품들을 하나 둘씩 내걸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한다. 봄에는 딸기, 여름에는 수박, 가을에는 보리, 겨울에는 고구마와 같은 계절감에 맞는 식재료를 통해 다양한 음료나 식품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굉장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봄동비빔밥도 '봄'이라는 계절적인 특성과 잘 어우러진 제철코어 트렌드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중에서도 봄은 제철코어의 정점이다. 수많은 식물이 싹을 틔우는 계절의 특성상 새롭고 상큼한, 신선한 메뉴들이 많이 탄생하는 시기이다. F&B 기업들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수많은 신제품들을 출시한다. 물론 카페 프랜차이즈들도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석학들이 사무실과 연구실을 오가며 어떤 재료가 유행인지, 어떤 맛을 좋아할지, 어떤 스타일의 음료 혹은 디저트를 출시할지를 머리 맞대며 고민한다.
10평짜리 개인카페로서 프차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려면, 이러한 유행에도 민감해야 하며, 이들보다 더 빨리 행동해야 했다. 작년 겨울부터 봄 시즌에 가져올 만한 신메뉴에 대한 서치를 했고, 연습을 거듭한 끝에 맛있는 비율의 음료와 오란다 신메뉴를 준비했다. 그리고, 재료들을 모두 카페에 구비해 둔 채로 신메뉴의 출시 시점을 기다려 왔다.
그리고 바로 지금!
명절을 쇠면서 기존의 메뉴들이 사랑받고, 오란다가 많이 나가고 난 뒤의 시점이다. 오란다방을 찾아주는 사람들은 현재 오란다방의 기존 메뉴들을 굉장히 익숙하다고 여기고 있을 것이었다. 따라서, 무언가의 변화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변화는 기존의 시그니처 메뉴인 '방학동 소금커피'와 오란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겨울을 지나 봄으로 도입하는 지금이 신선한 봄 신메뉴를 출시할 적기였다. 오란다방에서 공들여 개발한 2026년 봄 신메뉴를 소개한다!
코코넛 크림말차
미국과 유럽 등에서 굉장한 유행을 탔던 말차와 코코넛워터의 조합을 오란다방의 방식으로 만들어 보았다. 오란다방 시그니처 메뉴 '방학동 소금커피'와 '방학동 후추커피'의 경우에도 손님들의 크림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았다. 따라서 이러한 크림을 말차크림의 형태로 좀 더 꾸덕하고 진하게 만들어서, 말차와 코코넛워터 트렌드에 탑승하고자 했다.
로얄베리밀크티
그동안 밀크티를 찾는 손님 분들이 많으셔서 어떤 식으로 만들지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의 결론은 가장 좋은 재료들로만 조합한 '백화점 밀크티', '프리미엄 밀크티'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베티나르디 얼그레이와 최고급 홍차를 사용한 '로얄베리밀크티'를 출시했다.
한라봉 오란다
기존의 고흥 유자 오란다의 경우, 유자 때문에 겨울에 먹는 오란다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했다. 따라서, 조금 더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기존의 고흥 유자 오란다를 좋아하시던 분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라봉오란다를 개발했다. 기존의 유자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맛이 나며, 계절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는 과일이기 때문에 고정 메뉴 6종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오란다방에 지금 방문하면 봄 신메뉴들을 경험해볼 수 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프차천국'에서 앞으로도 살아남기 위한 10평짜리 개인카페의 여정은 계속된다.
부디 봄 신메뉴들이 노력한 만큼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 :)
인스타그램: @oranda_ba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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