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의 특별한 인생 2막 도전기 ep.15

플렉스하게 즐긴 그랜드캐년&앤텔롭캐년

by 한스브로

미국에서 비행교육을 받으며 돈도 많이 썼지만

정말 돈 주고만 할 수 있는

다양한 비싼 경험들을 쌓은 것 같다!^^;

그중 하나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에

항상 꼽히는 그랜드캐년과

윈도우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앤텔롭캐년을

동네 마실 나가듯이 다녔던 것이다.


그랜드캐년은 콜로라도강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대협곡으로 깊이가 1.6km에 이르고

폭은 최대 30km​ 미국의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전 세계 관광객으로 항상 붐비는 곳!

그랜드캐년의 면적은 약 5천평방km​(vs 경기도 면적이 약 1만평방km,경기도크기의 반!)으로 방대해서 그랜드캐년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 웨스트림, 사우스림, 노스림으로 나누어진다.

비행훈련으로 수차례 가봤던

그랜드캐년공항은 사우스림과 가까웠다.

그랜드캐년공항은 관제사가 없는

논타워(Non tower)공항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공항은

모두 관제사의 관제에 따라 공항이 운영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제사가 없는

논타워 공항이 생소할 것이다.

나도 처음에 공항에 관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논타워의 '노'가 아니고

놀랄 '노'의 '노'가 먼저 떠올랐다.

논타워공항에서는 관제가 되지 않는데

어떻게 사고없이 이착륙이 가능할까?

조종사들이 공항에 접근하기 전부터

공용 주파수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놓고

활주로 기준 방향과 거리, 고도 등

자신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알리면서

공항에 접근을 하고

공항 주변에 있는 항공기들은

교신내용을 토대로 이착륙순서를 정하여

자신의 순서를 알리며 이착륙을 한다.

어떤 공항에 가서는 다른 비행기는 보이지도 않는데 나혼자 독백을 하면서 이착륙을

했던적도 있다.


이처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절차를 준수하면 관제가 없더라도 안전하게 이착륙을 할 수 있다. 물론 주파수를 잘못 맞추거나

조종사가 자신의 위치를 잘못 알리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지만

위험한 상황에 빠졌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논타워공항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미국은 땅덩이가 커서 그런지 공항도 많고, 논타워공항도 수두룩 빽빽이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논타워공항이

에피소드 14편의 세도나공항과 함께 그랜드캐년공항 그리고 앤텔롭캐년 근처의 페이지공항이었다.

그랜드캐년은 피닉스에서 북쪽으로 경비행기 타고 1시간 30분 거리에 있어서

크로스컨트리로 종종 다니던 코스였다.


지상에서 보는 그랜드캐년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히는데 하늘에서 보는 그랜드캐년은 말해뭐해!

말모말모!두말하면 잔소리이다.

남들은 평생 한번 볼까말까하는

하늘에서 내려보는 대자연의 장엄함을

장롱면허 덕분에 플렉스하게

수차례 감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랜드캐년과 더불어 대표적 캐년인 앤텔롭캐년(Antelope Canyon) 근처에도 페이지공항이라는 공항이 있어서

크로스컨트리 코스로 다녀온 기억에 남는 곳이다.

나는 사실 앤텔롭캐년이 어떤 곳인지

관심도 없었는데 그림인 줄 알고 있던

윈도우 배경의 장소라는 것을 알고 난 후

꼭 가보고 싶어졌다.

그런데 운 좋게 주변에 비행교육 과정에

갈 수 있는 공항이 있어서 비행으로도 가보고 나중에 차로도 가보기도 하였다.


앤텔롭캐년은 인디언소녀가 앤텔롭(영양)을 키우다 사라진 앤텔롭을 찾다가 발견한 협곡이라 해서 앤텔롭캐년이라 불리우기 시작했다 한다.


비가 오면 수로가 되어 예전에 이곳에서 비가 올 때
실제 관광객이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여, 한동안 관광이 금지되었다 현재는 현지 인디언 가이드가 동행하여야만 투어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앤텔롭캐년은 사암지대에서 비와 바람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협곡으로

지금도 침식작용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나는 앤텔롭캐년에 처음 갔을 때

비행기를 타고 간 게 아니고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내렸나 싶을 정도로

'지구상에 이런 신비한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개인적으로 미국 서부투어를 한다면

앤텔롭캐년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