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화요일 : 1시간
여긴 괜찮은데, 넌 괜찮냐고.
아침, 저녁 출근길마다.
나를 살피고 있을지 모를 네 생각을 해.
몇 달째 무언가에 홀린 듯이 돌아다니는 나를 걱정하는 지인들에게.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 없다는 자각을 기반으로 정신 바짝 차리려 하고 있으니, 혹여 걱정하고 있더라도 너무 걱정은 마시게. 달빛 따라 어둠 안에서도 길을 찾아 나설 테니, 어디든 밝은 곳에서 우리 만나세. 고마운 마음은 그때 나누세.
월간 4X5 <다섯 개의 단어, 스무 번의 시>는 한 달 동안 다섯 개의 단어, 각 단어 당 네 번의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 동일한 대상에 대한 짧고 주기적인 생각, 무질서한 개인의 감정과 사유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