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리뷰] 투어스(TWS) 「PLAY HARD」

20대 청춘의 로드맵

by Wratist

KEYWORD: #YOUTH #IMMATURE #ENERGETIC #ROCK


젊음과 청춘을 표현하는 아이돌


투어스의 음악은 현실 세계의 모두가 겪을 법한 젊음과 청춘을 이야기한다. 학교에서 첫 만남을 어려워하던 소년들은 금세 마지막 축제와 함께 졸업장을 손에 쥐었고, 마음을 따라 사회에 뛰어드는 남다른 각오를 보여주었다. 투어스는 4집 미니 앨범 「PLAY HARD」를 통해 이번엔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불꽃을 얘기한다. 더욱 넓은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 청춘이 가지는 에너지는, 젊은 시절 누구나 가지고 있던 인생의 촉매제이다.

현실 세계의 감정과 가까운 음악을 하는 투어스의 콘셉트는 청량의 심화로 말미암는다. 팀 이름의 의미가 그러하듯, 24시간 항상 42(투어스 팬덤)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의도는, 담백하지만 상큼한 포인트를 가진 이지리스닝 음악 선정에 합리성을 더해줬다. 하지만 지금 음악 시장은 자극적인 음악을 이지리스닝이 충분히 중화시켜 준 상태이기에 현재 이지리스닝은 유행으로 취급되지 않고 있었다. 따라서 투어스의 일상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음악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투어스는 이번 음원에서 일렉 기타에게 리드를 맡기며 음악의 범위를 확장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이를 표현하는 감정은 에너지와 자유를 기반한 '철없음'이며 콘셉트 자켓의 날개는 자유분방의 욕구를 표현한다.


캐치한 리듬을 갖춘 20세 활동 지침서


드럼이 묵직한 러브송이다. 배경이 되는 밴드 사운드와 일렉 기타의 음색은 투어스의 장점인 퍼포먼스를 뒷받침하며 타이틀곡 제목인 <OVERDRIVE>로 앨범의 주제인 에너지를 표현한다. 느린 BPM은 음악을 들을 여유를 주며 4-bit 드럼은 안무와 조화를 이루며 기분 좋은 리듬감을 구성하며 이것이 이번 앨범이 전작과의 베리에이션을 담당한다.


코러스의 허밍 구간이 귓가에 남는다. 투어스의 활동곡의 강점은 후킹한 멜로디와 가사로 만든 후렴구의 흡수력이며 프리 코러스는 그 역할을 담당한다. 열정을 이야기하는 이번 앨범의 주제로서 앙탈을 부리는 듯한 이 구간이 뜬금없게 느껴지지만 쇼츠 영상 콘텐츠로서 제격인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뮤직비디오는 막 성인이 된 청년들이 즐길만한 놀거리의 집약체이며 올해로 전원이 성인이 된 투어스의 일상을 상상하게 한다. 록페스티벌을 즐기는 모습과 사랑 고백을 준비하는 모습은 20살 청년으로서 투어스가 표현하는 ‘청춘의 미숙함’을 담고자 했다. 인트로에서 영재가 펼치는 연기는 나이만 들고 철은 없는 어른이의 모습을 표현하며, 군무 씬을 담당한 세트장 속 ‘RESPAWN’은 게임 오버 직후 캐릭터의 부활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랑 고백의 실패를 의미한다. 뮤직비디오가 궁극적으로 표현하는 주제는 청춘의 고전(苦戰)으로, 과다한 열정에 비해 실패하는 일이 많은 청춘의 고충을 반영한다.

딥한 감성이 도드라지는 수록곡 구성이다. <CAFFEINE RUSH>는 일렉 기타 클린 톤의 활용 예시로서 투어스 보컬의 장점인 감미로움이 활용되었으며 특히 지훈의 보컬 발전이 확연하다. 기존 투어스의 전자 음악의 특징을 이어받는 <overtaking>도 도입부에서 지훈의 저음 보컬이 인상적이며 그 변화가 전작과의 차별을 이룬다. 그러나 성숙미를 뽐내는 것이 앨범의 목표인 것에 비해 <HOT BLUE SHOES>의 일렉 기타가 자아내는 하이스쿨 감성은 앨범의 맞는 음악인지 의문이다. 록페스티벌에 어울리는 음악이지만 대학교보단 고등학교에 어울리는 색감의 음악이다.


진중한 감성을 대비하는 예고편?


선공개 싱글이었던 <HEAD SHOULDERS KNEES TOES>는 투어스로선 비교적 다크한 감성의 힙합곡이었으며 브라스와 하이 피치 랩으로 시작하는 디렉팅은 작지 않은 임팩트를 줬다. 급변화는 호불호를 유발하기 마련이지만 변화를 의도한 앨범으로선 수긍의 여지가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이번 앨범은 투어스의 음악에 있어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효과를 냈기에 차기작이 될 앨범의 또 다른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매 앨범 간의 연결이 현실 세계의 일상을 기반한 서사로 구성되는 점은 <OVERDRIVE> 뮤직비디오 도입부의 상기와 함께 다음 음원의 주제를 추측하게 한다. 철없는 20세의 직진이라, 이후는 직진의 연속일까? 아니면 쉬어가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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