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향이란,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책 읽는 워킹맘

by 조여사

2024년 1월에 첫 독서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1월을 시작하며 선택했던 책은 스콧 애덤스의 <더 시스템>입니다. <더 시스템> 에서 말하는 시스템은 "20kg 감량은 목표지만, 올바른 식습관은 시스템이다." 내지는 "4시간 이내 마라톤 완주는 목표지만, 매일 운동하기는 시스템이다"라는 것들입니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말하는 시스템과 루틴, 습관이 매우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에서 말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불안한 세계정세와 더 불안한 국내 정세 등에 흔들리며 스스로 단단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골라보았는데, 일상의 좋은 루틴을 쌓아가는 것이 흔들리는 마음에 돌담을 쌓아 올려 자기를 지키는 일이라는 저자의 말이 한 해를 시작하며 선택했던 책과 결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더라도 마음이 흔들리면 삶이 버겁게 느껴집니다. 그럴 때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으면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삶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저를 잡아주는 것은 독서입니다. 흔들릴 때마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며 현실을 도피하기도 하고 마음을 다잡기도 하고 미래를 도모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시간이 쌓여 이제 내게 고민 없이 좋아하는 걸 떠올리라면 책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이 기분이 좋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두 아이를 키우며 정신없이 살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숨을 고르고 찬찬히 나에 대해 알아가며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취향과 루틴, 나를 기쁘게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른 듯 하기도 한 저자분의 일상과 루틴을 읽으며 나의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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