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워킹맘
관심도 없고 나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코로나의 엄청난 상승기를 타지 못했던 나는 벼락거지가 되어버린건가 라며 그 해 연말 잠깐 우울했습니다. 그리고 주식 공부도 해보고 부동산 공부도 해보겠다며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렸죠. 나와는 다르게 부자가 되겠다며 무섭게도 열정적인 젊은이들 사이에서 '나는 부자가 되고 싶은건 아닌데... 나는 그저 편안한 노후를 맞이했으면 좋겠는건데,,,'라며 적응 못하던 와중에 다시 온 침체기. 언뜻언뜻 IMF - 닷컴버블 - 911- 서브프라임모기지/리먼브라더스 등등의 시기 땐 어땠는지를 기억해내보고자 노력했지만, 경제에 관심없었던 내가 기억하는 것은 그 때 힘들었지 정도 뿐이네요. 도무지 어떻게 다들 극복했고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걸까 마음만 무거워졌습니다.
그러던 차에 발간된 책. 그래 이거지! 나는 부자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적당히 벌어서 적당히 잘 살았으면 좋겠는거야!
책을 받고 아껴가며 조곤조곤 읽어보았습니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던 IMF - 닷컴버블 - 911- 서브프라임모기지/리먼브라더스 등등의 시기가 어떻게 지나왔는지 그리고 저자는 어떻게 준비했고 지금 적당히 잘 살고있는지 아주 자세하게 적혀있었습니다. 저자는 "가계부와의 대화로 우리가 꿈꾸는 평범한 미래를 위한 대비에 인천 20평대 집 3억원, 현금흐름용 종잣돈 4억원, 노후자금 1억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하여 지금은 적당히 벌고 적당히 놀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리없이 마련한 안정적인 내 집, 매진할 수 있는 직업과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현금흐름. 이 세가지가 있으면 충분히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현재로서는 무리없이 마련한 안정적인 남편집과 매진할 수 있는 직업. 그리고 그 직업으로부터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현금흐름인 월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입 다각화를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고 작년에는 월급 외의 수익도 나름 쏠쏠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은 후 너무 조바심 내며 살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과 함께 그냥 차분차분히 내가 좋아하는 것,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을 하나씩 계속 해보기로 했습니다. 저자분이 계속 이런 책을 내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