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워킹맘의 노후 자산 만들기 (ISA)

40대 워킹맘 은퇴 준비

by 조여사

우리나라에서는 노후 보장을 위한 3층 보장제도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준비하라고 권고합니다. 마흔 살이 되고 이제 은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무렵 제가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살펴보았습니다. 다행히도 대학교 졸업 후 쉬지 않고 일한 덕분에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습니다. 국민연금 적립기금이 2054년도에 고갈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끊임없이 들리지만 회사를 다니고 있는터라 의무 가입이기도 하고 개인부담 50% 회사부담 50%이니 내는 것이 낫다는 판단입니다. 회사에서 들어준 퇴직연금은 그동안 관리할 생각을 하지 못해 연환산 수익률이 아주 저조한 편이지만, 관리를 시작한 이후로는 수익률이 많이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신입사원 시절 유행하던 변액보험은 10년 불입 후 해지하고 개인연금을 들어놓았습니다.


은퇴할 시점이 되어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에서 나오는 월연금액을 계산해 보니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국민연금의 현재 소득 대체율은 42% 이고 정부는 이 소득 대체율을 매년 0.5%씩 인하하여 2028년까지 40%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국민연금을 40년 납부했을 경우 40%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소득 대체율 또한 은퇴시점의 40%가 아니라 가입자의 생애평균소득에서 40%라고 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어집니다.


이 부족분을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다가 발견한 것이 ISA 계좌입니다. 투자라는 것을 생각해 본 적도 해본 적도 없는 베짱이가 못 되는 쫄보에 소심한 저는 ISA 계좌를 통해 노후자금을 모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것이 2021년, 벌써 ISA 계좌를 가입한 지 4년 차입니다.


ISA계좌 장점으로는 투자수익에 대해 일반형 최대 200만 원 비과세(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연간 2000만 원까지 납입가능하고 납입하지 못하면 이월이 가능하여 5년간 총 1억 원 납입 가능, 5년 만기 후 연금저축 계좌(IRP)로 이전하면 최대 10%(300만 원)까지 세액 공제, 기타 소득세 없이 중도 인출 가능, 손익 합산하여 과세하기 때문에 이익과 손실이 함께 있으면 유리하다고 합니다.


다만, 3년 만기 시점에 한꺼번에 돈을 찾을 경우(만기시점 이자/배당소득합계금액이 1천만 원이 넘을 경우) 금융소득증가로 인식되어 건강보험료를 많이 낼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만기시점에서 이자와 배당소득을 1천만 원을 넘길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므로 이 부분은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당시에 미국 주식에 관심이 생겼지만, ISA 계좌로는 직접 해외주식투자는 못하기에 관련 ETF나 펀드는 가입할 수 있는 계좌라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던 펀드와 미국지수추종 ETF를 ISA계좌를 통해 적립하기로 했습니다.


연간 2000만 원을 납입하려면 월 1,666,666원을 납입해야 하죠. 연봉 2000만 원이면 최저임금정도라 굉장히 적게 느껴지는데 2000만 원을 저축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많게 느껴집니다. 1년에 2천만 원 저축하면 5년이면 1억이라는 큰돈이 되죠.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


현재 저는 ISA 계좌를 통해 미국지수주총 ETF (S&P500과 나스닥)과 삼성전자, 은행주, 맥쿼리인프라를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2021년 가입 당시 한도가 2000만 원이면 2000만 원을 채우고 싶다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는데 연 2000만 원을 채우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지수주총 ETF (S&P500과 나스닥)의 수익률이 꽤나 좋아 올 한 해를 무사히 보낸다면 4년 차인 올해 목표금액에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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